퍼포먼스·효율성의 새로운 기준

2012 911 카레라·카레라S

포르쉐가 대표 스포츠카인 911의 7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포르쉐의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카르트 스포츠카는 지난달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7세대 911을 공개했다.

새 911 카레라는 35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3.4ℓ엔진을 장착했고, 고급 모델인 카레라S는 400마력짜리 3.8ℓ엔진을 탑재했다. 카레라S의 정지 상태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3초.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서 스포츠 플러스 버튼을 누르고 달리면 4.1초에도 가능하다. 연비는 카레라와 카레라S가 각각 ℓ당 12.2km와 11.5km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새 카레라는 기존 모델보다 평평하고 길어진 것이 눈에 띈다.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10cm 길어졌고 차고는 조금 낮아졌다. 차체는 최신 알루미늄-스틸 소재로 만들어 기존 모델보다 45kg 가벼워졌고 강도는 세졌다. 내부의 경우 기어박스가 높아지며 조금 더 앞쪽으로 옮겨져 핸들과 가까워졌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더 긴밀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된 것. 계기반은 5개의 원형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카레라S의 경우 새로 개발된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이 장착됐는데, 이는 곡선 주로에서 쏠림 현상을 줄여주고 타이어가 지면과 잘 달라붙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새 911은 모든 모델이 ℓ당 10km 이상을 달릴 만큼 효율성이 좋아졌다”면서 “여러 세대에 걸쳐 스포츠카의 표준을 제시했던 911이 다시 퍼포먼스와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것”이라고 했다. 가격은 911 카레라 쿠페가 1억2800만원, 카레라S는 1억4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