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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 현대차 NO.1 전기차, 블루온 ‘2km’ 타보니... 2
등록자 김기락 기자 작성일자 2010-09-14 오후 6:18:02





현대차 NO.1 전기차, 블루온 ‘2km’ 타보니...


--현대차가 14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고속용 전기차, 블루온(BlueOn) 설명회 및 시승회를 열고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블루온은 유럽 전략형 해치백인 i10을 기반으로 만든 배출가스 제로의 친환경차다. 현대차는 우선 블루온 250대를 정부 기관 공급하고 2012년 8월까지 충전 인프라 개발 및 홍보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온은 국산차 업체가 처음 개발한 고속용 전기차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이며 한 번 충전하면 약 14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일부 전기차 업체가 개발한 저속용 전기차는 시속 60km 미만으로만 주행이 가능해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블루온은 겉으로 봐서 전기차인지 알 수 없다. 기아 경차인 모닝과 비슷한 크기다. 현대차 홍준희 전기차 개발 총괄 이사는 “현대차 모델로는 경차가 없기 때문에 i10을 기반으로 블루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루온이 양산될 경우 차 가격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시동을 걸면 일반 자동차처럼 ‘부르릉’하는 소리가 없다. 계기반에는 시동이 켜졌다는 ‘READY’ 녹색 램프가 점등돼 주행 대기 상태를 알 수 있다. 현대차는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전기차 특성을 감안, 보행자 보호를 위해 시속 20km 미만에서 인위적인 엔진 소리를 내도록 했다. 일본 및 유럽 등에 출시하는 전기차도 이와 같은 장치를 달아 보행자 접근 및 시각 장애인을 보호하고 있다.

블루온은 전기모터와 함께 16.4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실내 바닥에 골고루 배치했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81마력, 최대토크 21.4kg∙m을 낸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소리 없이 가속이 된다. 최대토크가 2.0ℓ급 중형차 정도이므로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충분하다. 1km 직선 구간에서 성인 1명을 태우고 최고속도 시속 132km를 기록했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력은 13.1초다.

블루온 전기 충전 방법은 완속과 급속 두 가지다. 완속 충전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커버를 열고 코드를 꽂으면 된다.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를 이용하면 6시간 내에 90%를 충전할 수 있다. 또 380V 급속 충전은 25분이면 80%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과 달리 충전기를 거치지 않고 배터리로 바로 충전된다. 현대차는 “충전 횟수는 약 2000회로 주행 거리로 환산하면 약 20만km에 해당되며 향후 3000회 정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무엇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정용 심야 전기를 이용하면 하루에 700~800원 정도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30대의 블루온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내년부터 시범 생산을 시작해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를 양산,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개발과 같은 선행 기술력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블루온은 향후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온, 아이미브와 닮은 점은?

전기차 개발 모델과 보급 과정 유사
일본 따라하다가 경쟁력 우려


블루온과 아이미브의 닮은 점은 무엇일까? 먼저 차명이다. 아이미브는 미쓰비시 경차 아이(i)를 기반으로 개발했고 블루온 플랫폼은 현대차 유럽용 경차 모델인 아이(i)10다. 두 차 모두 배터리가 시트 바닥에 자리했으며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쓰고 있다. 개발 세그먼트와 구조가 동일한데다 파워트레인 등이 닮았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 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이 낮은 경차 플랫폼을 선택한 것이다. 양산 시 판매 가격 상승폭을 줄이자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블루온 가격이 약 5000만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과연 제네시스를 살 수 있는 돈으로 블루온을 사려고 할까? 블루온이 양산되더라도 판매 가격의 변화가 없으면 보급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희망적인 것은 전기차 양산 후 판매 가격의 인하다. 전기차가 양산되면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정부 보조금 등을 통해 판매 가격도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아이미브가 일본에서 출시됐을 때 판매 가격은 약 460만 엔(6260만 원)에 달했다. 정부 및 공공 기관 등에 한정적으로 보급됐으며 정부 보조금 제도가 이어졌다. 최근 미쓰비시는 일본에서 약 200만 엔(2720만 원) 정도까지 가격을 낮춰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아이미브가 출시 1년 만에 판매 가격이 반으로 떨어진 셈이다.

오는 12월부터 일본에서 판매하는 닛산 전기차 리프의 판매 가격은 376만 엔(5100만 원)이다.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299만 엔(406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닛산은 일본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등 연산 5만대 규모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대규모 양산을 통해 판매 가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도 이와 같은 형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보급 방식까지 닮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경쟁력이다. 미쓰비시, 닛산, 르노 등 전기차가 이르면 2012년부터 국내 판매될 전망이다. 블루온이 양산될 때면 경쟁 모델의 판매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현대차가 전기차를 서두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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