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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 준중형차와 이별선언, ‘얄미운 아반떼’ 2
등록자 김기락 기자 작성일자 2010-07-30 오후 4:11:09





준중형차와 이별선언,  ‘얄미운 아반떼’

중형차 수준의 동력 성능...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톱 모델만 선택 가능


--아반떼가 ‘준중형차’와 이별을 선언했다. 소형차와 중형차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중형차 쪽으로 격상시켰기 때문이다. 아반떼에서 기존 모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더 예뻐지고 강력해진데다 바람이 파놓은 듯한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 고유의 색깔까지 갖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28일 강원도 평창에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아반떼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아반떼는 지난 4월 말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디자인이 공개된 후 편의사양과 실내 구성을 차례로 선보이며 소비자 기대를 크게 받아왔다. 디자인을 비롯해 중형급에서도 보지 못한 신기술은 ‘대박’을 예고했다.

보편타당한 것을 선호하는 현대차가 아반떼에 목숨이라도 걸었나 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이와 같은 디자인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 부산국제모터쇼 때 ‘리틀 쏘나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지만 자세하게 보니 쏘나타 보다 디자인 완성도가 더 높았다. 특히 투싼ix 이래 두 번째로 적용한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현대차의 아이콘이 될 전망이다. 이날 현대차 양승석 사장은 “현대차는 고유의 스타일을 가져야할 것”이라며 “전면부 그릴을 6각형으로 통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자인으로 큰 성공을 거둔 기아차에 대한 실익과 함께 현대차 브랜드를 차별화시킨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 있어도 마치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2700mm인데다 앞뒤 오버행이 짧아 공격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바퀴를 감싼 펜더가 두툼해 디자인이 스포티하다. 젊은 소비자에게 적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체를 두른 곡선은 실내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서 압권은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이다. 마치 코르셋을 입고 허리를 졸라 맨 듯 긴장감이 팽팽하다. 모니터 옆에 있을 송풍구가 아래에 배치된 것으로 보니 얼마나 디자인에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만하다.

대부분의 신차에서 발생하는 신차 냄새도 거의 없었다. 지붕과 연결되는 필러 트림에 저절로 손이 갔다. 고급차에서 볼 수 있는 직물 소재인 줄 알았지만 아반떼는 직물 느낌의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클로스 룩킹(Cloth Looking) 필러 트림은 섬유 파일과 화산석을 혼합해 신차 냄새와 긁힘 정도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직물 소재에 비하면 청소 및 관리가 용이해 실용적이다.

시승 코스는 리조트를 출발해 정선 아우라지를 왕복하는 130km 구간이다. 스마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고 횡계 IC를 향했다. 1.6ℓ급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기대 이상의 동력 성능을 낸다. 최고출력 140마력에다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순발력이 좋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10.4초다. 이쯤 되면 지금까지 출시된 2.0ℓ급 중형차는 아반떼에게 꼬리를 내려야겠다. 동일 기준, NF쏘나타 F24 10.2초, YF쏘나타 F24가 9초대 후반임을 감안하면 아반떼 동력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올라 가속 페달을 100% 밟았다. 변속 과정은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다. 6단 자동변속기는 준중형차에 과분할 수 있겠으나 중고속 이후 구간에서도 빛을 발한다. 시속 180km 정도면 중형차도 힘겨운 속도인데 아반떼는 아직 여유가 있다. 동력 성능 만큼은 세계적 수준이라 하겠다. 편한 승차감이지만 국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연비 위주로 세팅한 까닭에 타이어 그립력이 약하며 굽이진 길을 만나면 서스펜션은 허둥댔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개입이 빠른 이유다. 핸들링 성능이 동력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아반떼는 얄미울 정도로 한국인 구미를 맞춘 차다. 부들부들한 승차감이 연상되는 디자인에 각종 편의사양은 중형차 안 부럽다. 또 최고출력 140마력을 내는 것과 동시에 공인 연비는 16.5km(자동변속기 기준)로 성능과 경제성까지 두루 갖췄다. 판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디럭스(DELUXE) 1490만 원, 럭셔리(LUXURY) 1670만 원, 프리미어(PREMIER) 1810만 원, 톱(TOP) 1890만 원이다. 자동으로 평행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은 톱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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