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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5
등록자 이승배 기자 작성일자 2010-07-26 오후 1:16:07

 

실용성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푸조 3008




퓨조가 승용차와 SUV의 장점을 모은 3008을 출시했다. 3008은 308 플랫폼을 공유하는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또 푸조가 3자리 숫자 모델명을 버리고 4자리 숫자 모델명으로 데뷔시킨 모델 중 하나로 연비와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푸조는 4자리 숫자를 적용한 신형 모델로 콘셉트 다양화를 추구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 역시 이 정책을 따르고 있어 푸조 라인업이 다양화되고 그동안 타 메이커가 선점했던 크로스오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 푸조 DNA를 담아 실용성을 살리다
3008 디자인을 보면 푸조 DNA가 강하게 느껴진다. 전면에 푸조를 상징하는 사자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으며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또 범퍼에서 펜더까지 파고들어간 헤드램프 디자인 등이 최근 푸조가 내세우는 디자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측면 디자인은 해치백 느낌이 강하다. 완만하게 디자인된 A필러 경사 때문이다.

후면 디자인은 리어 범퍼가 높게 보인다. 얼핏 보면 화물 적재 시 테일 게이트가 높아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범퍼 절반이 별도 개방 가능한 트렁크 하단 도어가 장착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국내 차종 중 QM5에 적용된 클램 쉘 타입 테일 게이트와 비슷하다. 3008은 승용 왜건으로 보일수 있지만 전면 범퍼 하단과 사이드, 리어 범퍼 하단에 가니시를 장착해 SUV 이미지를 풍긴다. 디자인만 가지고 볼 때 한 번에 보디 형식을 말하기 애매한 편이다.

실내 디자인은 승용차와 비슷한데 시트 포지션이 높다. 국산차와 비교하면 카렌스 시트 포지션과 비슷하다. 센터페시아를 보면 기존 푸조에서 볼 수 없었던 타입으로 센터페시아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또 콘솔이 높고 동반석 쪽으로 센터페시아와 시선이 분리되는 손잡이를 달아 전반적으로 운전자 중심으로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센터페시아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송풍구 하단에 자리한 7개의 토글스위치다. 토글스위치는 계기반 상단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조작하는 스위치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차간 거리 경고(Distance Alert)장치 조절, 도어록 스위치로 나뉘며 가운데 스위치는 비상등 스위치다.

전반적으로 스위치 조작감은 좋고 아이디어도 돋보이지만 비상등 스위치 조작 시 혼동될 수도 있다. 비상등 스위치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실내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다. 운전석 스티어링 하단과 2열 바닥에 별도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센터콘솔은 성인 팔꿈치 깊이까지 파였지만 크기만 크고 활용성은 떨어진다. 적재공간은 용도에 따라 3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트렁크 덮게 아래 2단 수납함이 있어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04ℓ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 MCP 적용으로 연비↑, 변속감 거칠어



3008은 1.6ℓ급과 2.0ℓ급 모델이 국내에 판매된다. 시승차는 1.6ℓ급 모델로 최고출력 110마력/4000rpm, 최대토크 24.5kg·m(오버부스트 시 26.5kg·m)/1750rp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12.2초가 걸리는데 수치상으로 보면 그리 넉넉한 출력은 아니다.

시동을 걸려면 기어를 N에 위치시키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308 MCP와 같은 형식으로 P 레인지가 없고 D 레인지 대신 A 레인지가 있다.

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음이 나지막이 실내에 들어온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부족해보이던 출력 수치를 신경 쓰지 않을 정도의 가속이 시작된다.
 
정지 상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으면 시속 40km에서 2단, 시속 70km에서 3단, 100km에서 4단, 시속 130km에서 5단으로 변속된다. 배기량의 한계 탓인지 5단 변속부터는 가속감이 떨어진다. 3008은 5단과 6단을 연비 중심 기어비로 세팅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무난한 가속감이다. 다만 시승차는 MCP 변속기가 적용돼 변속 시 차가 움찔거리며 뒤에서 끌어당기는 느낌이다. 수동변속기 사용 시 느껴지는 변속으로 308 MCP 시승에서 느꼈던 변속감과 비슷하다. 움찔거림은 1단에서 2단으로 변속 시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며 부드럽게 가속하면 조금 줄일 수 있다. 이는 운전자에 따라 이질감으로 느낄 수도 있으며 기존 자동변속기에 길들여진 운전자라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
변속 시 느껴지는 움찔거림을 연비로 상쇄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또 장거리 운전 시 HUD 디스플레이를 올리고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며 파노라마 루프를 열고 여유 있게 운전한다면 MCP에 대한 이질감이 줄어들 것이다. 3008의 승차감은 탄탄한 편이며 무게 중심이 높지만 불안한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3008은 연비와 수납공간, 적재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단 한국 시장에서 MCP는 생소하다. 이미 이 변속기가 308 MCP에 적용돼 높은 연비를 기록한 바 있지만 가족 중심의 크로스오버 3008에서 쉽게 받아들이기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Tecnical Dat
PEUGEOT 3008
크기
길이×너비×높이(mm)
휠 베이스(mm)
트레드 앞/뒤(mm)
공차중량(kg)
승차정원(명)

4365× 1835 × 1640
2605
1532/1527
1415
5

엔진

형식
굴림방식
보어×스트로크(mm)
배기량(cc)
최고출력(hp/rpm)
최대토크(kg∙m/rpm)
연료탱크(ℓ)

직렬4기통
전륜구동
85.0×88.0
1560
110/4000
24.5(26.5 오버부트트 시)/1750
60
변속기
형식
기어비(:1) ①/②/③/④/⑤/⑥
최종감속비(:1)
6단 자동변속기(MCP)
3.539/1.920/1.323/0.975/0.761/0.596
3.530
섀시
스티어링
서스펜션 앞/뒤
브레이크 앞/뒤
타이어 앞/뒤
랙앤피니언
맥퍼슨 스트럿/토션 빔
V 디스크/디스크
225/50R17
성능 및 연비
최고속도(km/h)
가속력(0->100km/h, 초)
공인 표준 연비(km/L)
180
12.2
19.5
가격

 시승차

3850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