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시승기
Standard Test / Cadillac CT4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6-03 오후 5:16:10


고성능이 아니어도 즐기기엔 충분

CADILLAC CT4




마지막 내연기관을 장식하기 위해 국내에 CT5-V 블랙 윙 모델이 출시됐다.

677마력이나 자랑하는 강력한 자동차이지만, 전문적으로 트랙을 달릴 생각이 아니라면 블랙 윙 모델의 기반이 되는 CT4도 운전을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지난 3월 CT5-V 블랙 윙 모델이 한국에 출시돼 677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모델의 기반이 되는 스포츠 세단 모델 CT4 스포츠 트림을 먼저 경험해 보기로 했다.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출력을 내는 이 차량은 스펙으로는 블랙 윙 모델보다 빈약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CT5-V 블랙 윙 모델의 출력이 오버 스펙일 뿐 트랙을 달리고자 하는 레이싱 마니아가 아니라면, 적당한 배기량의 CT4로도 운전 재미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달리면 터보랙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1,500rpm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뿜어내는 트윈 스크롤 기술을 통해 여유로운 가속감을 뽐낸다.



엔진음도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기 소리와 함께 미국차의 굵은 저음이 아닌, BMW나 벤츠에서 들어볼 수 있는 날카로운 소리가 귀에 울린다.

조향감도 미국차보다는 유럽 스포츠 세단에 가까운 느낌이다.

직진 성능은 우수하나 코너링에서 약세를 보였던 성향으로 인해 속된 말로 ‘직빨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과거와 달리 날렵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특히 1초에 1,000번씩 노면을 스캔해 댐퍼를 스스로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고속 주행에도 안정적인 차체 제어 성능을 보여준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의 감각도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운 만큼 피드백도 빨라 미끄러짐 현상 없이 날카롭게 차량을 제동한다.

이처럼 만족스러운 브레이킹 성능을 통해 차를 조금 더 극한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차량 성능도 만족스럽지만 연비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CT4의 배기량이 스포츠 세단치고 높지 않기도 하지만, 실 주행 시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 달려도 10.6km/ℓ의 스펙상 복합연비를 훌쩍 넘는 12km/ℓ 내외의 연비를 보여준다.



스포츠 모드를 켜도 10km/ℓ 내외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에코모드를 켜고 연비 운전을 하면 15km/ℓ의 연비를 보여준다.

물론 아쉬운 점도 더러 존재한다.

GM의 럭셔리 브랜드 모델임에도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10인치를 넓지 않는다는 것이 첫 번째다.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베젤도 넓은 편이라 최근 출시되는 경쟁 모델의 화면을 보다 CT4를 보면 한 세대 전의 차량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넉넉하지 않은 2열 좌석의 넓이다. 소재는 1열 시트와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됐지만, 키가 17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필자가 앉았을 때도 무릎공간이 여유롭지 않아 불편했다.

1시간 이내의 짧은 거리를 달리는 데는 큰 무리가 없으나, 장거리 주행은 힘들 듯 하다.

물론 스포츠 세단이기에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운전을 즐기기 위한 용도가 아닌 패밀리카의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공간이 여유로운 차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체험해 본 CT4는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약간의 불편함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 유럽차의 감성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꽤 괜찮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미지도 좋아 하차감도 꿀리지 않는다.

만약 유럽 스포츠 세단의 운전재미와 감성을 가성비 좋게 느끼고 싶다면 이 차도 꽤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