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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Bentley Bentayga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2-18 오전 11:18:39


럭셔리 SUV의 극치




벤틀리 벤테이가는 2019년부터 지난 2년 간 글로벌 판매량의 41%를 차지할만큼 중요한 핵심 모델이다.

과연 벤테이가는 SUV가 득세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초 럭셔리 SUV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신형 벤테이가는 지난 2015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 풀 체인지 급의 대대적인 변경을 거쳤다.



인테리어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를 포함해 뮬리너 극치가 담긴 센터 콘솔 디자인 및 시트 옵션 등으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줬으며 편의 및 실용성까지 완벽하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외관은 벤틀리 특유의 패밀리 룩을 그대로 채용했다.

언뜻 봤을 때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면부 그릴이 이전 세대 모델보다 높게 솟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옆 가장자리에는 한쌍의 최신 지능형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자리잡았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공격적인 인상이다.

후면부의 테일 게이트는 차량의 전체 폭이 한 번에 열리는 형태로 변경됐고, 테일 램프는 이전 세대의 B모양에서 새로운 캡슐형의 램프가 장착됐다.

바퀴는 뮬리너 드라이빙 스펙의 22인치 휠이 장착돼 역동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및 시트 등이 새롭게 변경됐으며, 전체가 가죽으로 이뤄져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최대 100mm 늘어난 뒷좌석 공간은 거주성을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다.

센터페시아에 상단에는 고급스러운 크롬도금으로 이뤄진 공조장치 송풍구가 벤틀리의 날개모양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그 위로는 검은색 바탕의 아날로그 시계가 자리잡았다.

센터 콘솔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날개 모양으로 디자인된 대시 보드에 완벽하게 통합됐으며, 10.9인치 디스플레이는 가장자리가 없어 시인성이 높다.



뒷좌석은 아주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며, 정면의 터치스크린과 리모트 컨트롤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오디오 시스템인 네임 포 벤틀리는 뱅 & 올룹슨, 마크 레빈슨 등의 여타 고급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도 상품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품격 있어 보이는 실내 분위기에 맞게 저음 위주로 세팅돼 클래식이나 힙합 위주의 곡이 시스템에 잘 맞는다.



자리에 앉아 시동을 걸면 고배기량 8기통 가솔린 엔진이 우렁차에 시동이 걸렸음을 알려온다.

정숙할 것이라 생각했던 필자의 예상과는 달리 엔진 소음은 큰 편이다.

하지만 실내 차음이 탁월해 바깥에서 들리는 실내에는 거의 유입되지 않는다.



액셀 페달을 밟으면 2t을 넘는 차체를 550마력의 최고출력과 78.5 kg·m의 강력한 힘으로 힘차게 나아간다.

클래식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수준급이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운전질감도 크게 달라지는 편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벤테이가에 에코 모드는 없다.



노멀과 스포츠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중 스포츠를 선택하면 8기통 엔진의 우렁찬 소리가 실내에 들어온다.

시트에 등이 밀릴 정도로 출력은 상당하다. 실제로 스펙상 최고속도는 290km/h이며, 4.5초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발진한다.

하지만 이는 직선 주로에서 낼 수 있는 능력으로 코너에서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인다.

지상고와 무게 중심이 높은 SUV 특성상 코너링 시 롤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방지턱을 넘거나 포트 홀 등 장애물을 통과할 때는 평지를 달리듯 안정감 있는 거동을 보여준다.

고급 럭셔리 카이기에 서스펜션 세팅은 물렁물렁하다.

또한, 과거에는 운전기사가 타는 차이기에 필요 없다며 기능 장착을 하지 않았던 어댑티브 크루즈,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등의 편의기능이 드디어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정차 후 출발까지 지원한다.

차폭이 넓어 성능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던 차선 유지 기능은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벤틀리를 사는 데 기능적 우월함과 첨단 장비를 보고 구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차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차의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느끼기 위해서다.

벤틀리가 도로로 나아가면 차들은 일정거리 이상 거리를 벌려주며 안전운전을 도와주고, 편안한 뒷좌석 공간에 앉으면 도로가 곧 침대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창문 너머로 지나가는 차들과 풍경들을 지켜보면 마치 도로 위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당신도 단돈 3억이면 이와 같은 감성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함께 도로의 주인공이 되어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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