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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Jeep Wrangler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2-14 오후 12:36:23



같은 차 다른 감성




그동안 좋지 않은 연비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렸던 그 차. 꼭 오프로드를 달리지 않아도, 공도에서 창문을 열고 달리기만 해도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 차.

지프 랭글러가 전동화 대열에 합류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한국 시장에 나타난 지프 랭글러 4xe. 이 차의 매력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본다.

가장 전동화가 늦을 것이라 전망했던 오프로드의 대명사 지프가 드디어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에 합류했다.



물론 순수 전기차는 아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한국 시장에 나타난 지프 랭글러 4xe는 출시되자마자 매니아들에게 판매 예정 물량이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해내며 매력을 온 천하에 알리고 있다.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 모델의 기반으로 만들 친환경 모델이다.

하지만 말이 친환경 모델이지, 기름을 열심히 퍼먹을 것 같은 생김새는 여전하다.

같은 랭글러라고 생김새도 익숙하다. 하지만 차량 주변을 돌며 천천히 살펴보면 다른 부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랭글러 4xe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 하이앤드 블루 색상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일반 모델에서도 파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 친환경 모델에는 이와 차별점을 주기 위한 4xe 배지와 전면부 충전구가 포인트로 작용한다.

주유구도 밖으로 돌출돼 키로 캡을 여는 방식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인 주유구 덮개가 마련됐다.



실내도 기존 내연기관 랭글러의 실내를 그대로 채용했다.

전체적인 배튼 배치도 같다.

스티어링 휠 좌측 아래의 충전구 덮개를 여는 버튼과 드라이브 모드 설정 버튼, 그리고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에 회생제동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이 추가됐을 뿐이다.



회생제동 기능은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다른 브랜드 모델들과 달리 ON과 OFF 기능만 지원하며, 드라이브 모드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엔진과 모터를 적절히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 전기모터만 사용하는 일렉트릭 모드, 전기 모터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e-세이브 모드가 제공된다.

이렇게만 보면 ‘이 정도 변경으로 2,000만 원을 더 받는다고?’라는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필자도 처음 주행을 해보기 전에는 그랬다.



하지만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액셀 페달을 밟으면 이 차가 왜 2,000만 원이 더 비싼지를 체감할 수 있다.

그중 정차부터 저속 구간에서의 주행질감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분명 시동버튼을 눌렀는데 랭글러 특유의 익숙한 엔진소리와 떨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액셀 페달에 발을 얹자 랭글러의 카랑카랑한 엔진음 대신 모터의 전자음이 필자의 귀를 간지럽힌다.



과거 저속구간에서 높은 RPM을 쓰며 속도를 올렸던 과거와 달리 약 20∼30km까지 전기 모터가 정숙하게 운전자의 부름에 답하며 속도를 올려준다.

이후에는 터보차저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뤄 고속 구간까지 편안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승차감도 랭글러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아닌 좀 더 정숙한 SUV를 타는 것처럼 느껴진다.



보통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은 모터 개입이 몸으로 느껴지지 않는 반면, 랭글러 4xe는 고속 구간에서도 모터가 간섭하는 느낌을 알 수 있다.

엔진음과 떨림이 사라지는 것으로도 느낄 수 있고, 계기판의 RPM 게이지가 0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이 차에 모터가 개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 차가 배터리 전기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렉트릭 모드를 사용하면 고속 주행 시에도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배터리가 완충된 상태에서 최대 32㎞까지 달릴 수 있다.

출퇴근 시에만 이용할 경우 이 모드를 사용해 전기로만 차를 달리게 하고 자는 시간에는 충전하면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도 차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배터리 소모량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빨리 닳는다는 것이다.



스펙상의 주행 가능 거리가 긴 것은 아니지만, 일반 랭글러를 운전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모드가 e-세이브 모드다.

이 모드는 엔진을 우선 구동해 배터리를 아끼고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은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과거 480km 정도였던 주행 가능 거리가 630㎞까지 늘어났다.

물론 주유와 배터리 완충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나올 수 있는 거리지만, 지프 매니아들에게는 장족의 발전으로 보일 수 있겠다.

오프로드에서도 전기모터가 큰 힘을 발휘한다.



경사로를 올라갈 때는 엔진의 출력 부족 없이 전기모터가 강력한 힘으로 경사를 오를 수 있도록 돕고 내리막에서는 회생제동 기능이 차량의 거동을 제어해 준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랭글러 4xe는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2,000만 원이나 비싼 8,000만 원대에 가격이 책정됐지만 이미 완판된 상태다.

차량이 재입고될 때까지 한동안 만나볼 수 없겠지만, 랭글러 4xe 이 녀석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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