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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토플러와의 대화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07-06-04 오전 5:57:05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

시대가 변하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과거의 직업과 기술로는 부를 누릴 수 없다
 
지난 14일 산업자원부와 부품소재산업진흥원, 신뢰성평가센터가 주최한 부품소재 신뢰성 국제포럼에서 본지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J.D 파워사의 부회장인 J.D 파워4세와 자동차부품 품질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가진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제사업담당 존 험프리 부회장을 만났다. 신년특집으로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다
 
 




앨빈 토플러는 미국의 작가이자 미래학자이다.
그는 디지털 혁명, 통신혁명,기업혁명 그리고 기술 지식의 지배에 대한 논의로 유명하다. 이전에는 <미래>지의 부편집장이었으며그의 초기 저서에는 기술과 고도 정보화로 인한 영향을 다뤘으나 점점 사회문화변동으로 관심을 옮겨 갔으며, 나중에는 21세기의 군사 장비, 무기, 기술 급증, 자본주의의 권력 확대로 초점을 맞춰갔다.
작가이며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는 아내이다. 저서로는 ‘미래 충격’(1970), ‘제삼의 물결’(1980), ‘권력이동 : 지식, 부, 권력’(1991)이 있다. 올해 15년 만에 내놓은 “부의 미래”에서는 제4물결을 예견하고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 강조할 뿐만 아니라, 부의 창출부터 개인의 삶까지의 미래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많은 탁월한 저서와 대담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고 있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기는 쉽지 않다. 월간 카포스는 앨빈 토플러와의 만남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하는 진정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앨빈 토플러의 중요성은 이렇다. 세상은 참으로 알 수 없게 변하지만, 또한 그 변화를 예측하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앨빈 토플러는 탁월한 미래예측을 통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준다.
앨빈은 “변화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또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미국사람이기 때문에 낙관적이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다. 위기는 과장된 것이며 문제의 핵심은 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앨빈 토플러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기찬 모습과 침착하면서도 친밀한 모습으로 모든 이들이 새로운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기를 소망했다.
지난 12월 1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본지 최상열 기자가 만났다.
 

시대가 변하면 교육도 변해야 한다

앨빈 토플러는 바쁜 일정 가운데도 여전히 친절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국내 대선유력 후보 정치인들의 면담요청을 모두 뿌리치면서도 본인이 정한 일정은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행사관계자는 밝혔다. 앨빈 토플러의 방한 시에 그 곁에는 뉴욕타임즈의 한국주재기자인 김성희씨가 함께한다.
기자는 앨빈 토플러에게 변화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들에 대한 질문으로 회견을 시작했다.

질문 : 정보화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외되는 계층이 있다. 부익부빈익빈도 더 심해지고 있다. 리더십들은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또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 앨빈 토플러 : 대단히 중요한 질문이다. 교육제도를 바뀌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모두 나서야 한다.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교육이 너무 구시대적이다. 기계적인 시대는 지나갔다. 120년 150년 된 교육제도를 계속 고수하는 것은 어리석다.

미국도 공교육이 없었다. 산업체에서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교육받은 인력을 요구해서 만들어졌다. 농촌출신의 효율성이 떨어져서 산업체의 원칙을 가르치는 학교로 만들었다. 조립라인에 맞는 교육제도는 이렇다.
한 사람이 늦으면 공장이 안돌아간다. 따라서 학교도 정시에 등교하고 반복적으로 교육했다. 빌 게이츠는 “학교가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리폼(reform 재구축)이 아니라 리플레이스먼트(replacement 대체) 되어야 한다. 반드시 대체되어야 한다.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는 시대는 예전의 기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은 10~15년 뒤에 문제에 부딪친다. 그래서 교육이 분명히 변화되어야 한다. 이제 제3의 물결시대, 혁명적 부의 시대에서는 예전과 같은 직업과 기술을 준비시켜서는 안 된다.이를 잘하는 국가는 변화되고 다양성이 강조된다. 다양한 교육제도를 시험하고 운영해 보아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한 학교가 실험적 사례이다. 학생들이 직접 납품할 제품을 만든다.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게 한다. 이는 수많은 실험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고장 없는 자동차 시대에 대처해야

앨빈 토플러의 말을 빌자면 정비업도 기존의 배운 바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새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10만㎞ 이상을 주행해도 문제가 없는 부품을 요구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바로 이 행사에 초청된 것이다. 부품의 수명이 길어지고, 고장이 없는 자동차는 정비업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다. 그렇다면 정비업자들은 새로운 시장을 준비해야만 한다. 그것은 작은 변화가 아니라 완전한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됨을 뜻한다.
자동차폐차업은 이름이 자동차해체재활용업으로 바뀌었고, 이를 위해서는 대형화가 불가피하다. 이런 혁신적 변화가 지금 국내자동차업계에 본격화되고 있다. 자동차정비업자중 고기술을 재교육 받은 이들은 자동차부품을 조립해 고객에게 완성차를 제공하는 제조업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앨빈 토플러는 말한다.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는 갈등 해소 때문

질문 : 한국은 제3, 제4의 물결에서 무엇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국가와 기업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개인은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중국은 한계를 보일 것인가?
▲ 앨빈 토플러 : 디지털혁명, 기술의 혁신이 충분하며 끝났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사회 정치 경제적 변화를 동시에 수반해야 한다. 사회적인 변혁을 가져오는 것이 기술적인 변혁을 가져오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이것은 미국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기술혁신에 따른 사회도 급격히 변화되는데 이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도 이제는 기술 발전에 힘을 쏟은 것처럼 모든 총력을 기울여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는 사회적 제도적 변화에 따른 갈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전체의 변화는 불가피하며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 정치적 혁명을 뜻하지 않는다. 부서 간, 직원 간 갈등이 생겨날 수 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형성될 지 파악해야 한다. 중국은 현재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제성장, 사회성장은 일직선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톱니바퀴 식으로 성장한다. 지금까지 연평균 몇 % 성장했으니 내년에도 그럴 것이라는 예측은 단순한 사고이다. 중국은 상당한 내부진통을 겪고 있으며, 그 위험요소에 잘 대처하고 있다. 문화혁명 때 고통의 역사가 있어서 불안정에 대해 민감하고, 두려워한다.

남북 간 변화속도 차이가 더 큰 위험

질문 : 한국 경제와 정치에 대한 인식은?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앨빈 토플러 :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말할 만한 지식이 없다. 일반 경제적으로 외부에 너무 지나치게 민감하다. 한국 외적인 상황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남·북간에 변화대처 속도가 다르다. 내 생각으로 양국 간에 중요한 요소가 있다. 더 위험한 요소로 변화에 대한 속도차이가 더 커진 점이다. 북한은 핵무기 발전에만 치우쳤다. 미국이 강력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미국의 핵우산 아래서 비핵화로 보호받는다는 인식을 가진 일본과 대만이 핵을 가지게 될 것이다. 비핵 하에 보호라는 암묵적 약속이 있었다. 미국이 북핵에 대처하지 않으면 그들은 약속을 믿지 않고 독자적인 핵개발에 나설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돈과 관련된 두 번째 경제가 있다. 이것이 바로 비화폐경제이다. 비화폐경제에서는 돈을 주고받는 거래가 없는 경제를 말한다. 비화폐경제는 화폐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리눅스이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가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만들어서 웹 사이트에 올리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참가 했고, 지금은 너무나 강력하고 폭넓게 사용되어 MS를 위협할 정도가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지만 화폐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미래예측에 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의 한쪽 폐만 살피면 제대로 된 진단이 되겠는가?

에너지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

질문 : 이기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환경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앨빈 토플러 :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나는 백인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여러 대기업들이 원칙을 바꾸고 있다.
전반적인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교통수단이 나타날 것이다.
에너지는 부족하지 않다. 에너지 자체가 아니라 잘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훨씬 좋은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65만 년 전의 이야기를 정확히 알 수 없듯이 앞으로도 알 수 없다. 환경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적인 접근이 아니라 종교적인 목표가 되어가는 점이 문제이다.

교육만이 살 길이다

앨빈 토플러 박사는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의 혁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교육이 미래의 부를 창출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될 것이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교육의 질과 방향성이라고 앨빈 토플러는 지적한다.
나이는 이제 교육에서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계속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이들은 부자가 될 자격이 있고, 배우기를 거부하면 그들의 미래는 어둡기 때문이다.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연령이 급속히 증가함을 고려하면 배움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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