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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orghini Huracan Evo 12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10-22 오전 10:48:55

 

Lamborghini Huracan Evo



여러 첨단 기술이 더해진 덕에 성난 황소를 길들이기가 더욱 수월해졌다. 친화력 높은 람보르기니다.

인텔리전트 슈퍼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기술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의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총명한 슈퍼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여러 첨단 기술이 더해진 덕에 성난 황소를 길들이기가 더욱 수월해졌다.

우라칸 에보는 가속, 회전, 감속 등 주행의 전 과정에서 놀라울 정도로 영리한 움직임을 펼치며, 슈퍼 스포츠카 ‘운전이 이렇게 쉬워도 되나’란 생각을 들게 했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체제어 및 공기역학 기술을 더한, 이를 통해 펀 드라이빙을 극대화 시킨, 슈퍼카의 본질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모델이었다. 숙명의 라이벌 페라리를 위협할 만큼 뛰어난 운동 성능을 갖고 있었다.

제원 상 티타늄 흡기 밸브와 개선된 경량 배기 등이 더해진 V10 5.2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 640마력, 최대 61.2kg·m의 힘을 발휘하고, 7단 듀얼 클러치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2.9초, 200km까지 9.0초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325km에 달한다. 참고로 시속 100km에서 정지 상태까지 걸리는 제동거리는 31.9m밖에 되지 않는다. 잘 나가고, 잘 멈춰서는 차의 표본이다.

체감상 가속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패들시프트를 당길 때마다 터지는 가속과 포효는 귓가를 찢을 정도로 강렬했다.

특히,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엔진·배기음은 터보가 아닌 자연흡기의 매력을 여가없이 드러냈다.



우라칸 에보의 핵심은 LDVI라고 불리는 신규 ECU다. 차의 움직임을 하나부터 열까지 제어하고 나아가 넥스트 스텝까지 예측해 완벽에 가까운 주행을 보조하는 똑똑한 두뇌다.

이 두뇌는 차체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2세대 자이로 스코프 센서 세트를 통해 차의 종횡 및 수직 가속도를 측정하고, 롤, 피치, 요 레이트를 실시간 파악, 종합된 정보를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에 전달, 즉각적으로 댐핑을 조절한다.



아울러 트랙션 컨트롤의 사륜 구동 및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결합돼 각 바퀴에 필요한 최적의 구동력을 보낸다.

굽잇길의 경우, 뒷바퀴 조향 기능을 바탕으로 제로에 가까운 언더스티어와 신속·정확한 턴 인을 이룬다. 전 과정은 1초가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이뤄지고, 운전자 안전을 위해 부지런히 맡은 일을 마무리 짓는다.



따라서 이 성난 황소를 몰아보면 '어? 내가 운전을 이렇게 잘했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손 끝, 발 끝에 자신감이 붙는다.

실제로 640마력을 등에 업은 슈퍼 히어로가 된 느낌이었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차 같았다. 천재적인 소프트웨어의 실력이었지만, 마치 내가 모든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듯 그런 감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람보르기니 측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 쉽게 슈퍼 스포츠카를 제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LDVI라는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도입할 수 있었다"며 "운전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은 람보르기니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각종 주행 모드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화끈하게 차의 성격을 바꾸며 다채로운 주행 환경을 제공했다.

모드 별 차이는 명확했고, 특히, 코르사 모드는 즉각적인 반응속도와 칼날처럼 예리한 몸놀림으로 드라마틱한 드라이빙을 안겨줬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여유를 두고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누르는 즉시 강력한 제동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도심 주행을 고려한 브레이크 세팅으로 풀이된다. 우라칸 에보에 들어간 또 하나의 신기술로는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었다.

이 기능은 빠른 반응속도와 람보르기니 특유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쓰기에도, 보기에도 좋았다.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커넥티드 시스템도 빠짐없이 챙겼다. 

시승 후 후열을 내뿜는 우라칸 에보를 가만히 바라봤다. 람보르기니 기술이사 마우리치오 레지아니는 우라칸 에보 글로벌 출시 당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다. 역사적으로 소프트웨어는 언제나 하드웨어의 부가적인 존재였다.




우라칸 에보에 도입된 LDVI도 결국 하드웨어를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운전자는 여전히 람보르기니의 뛰어난 하드웨어와 긴밀한 교감을 나눌 것이다"고.

난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LDVI 존재 여부 이전에 달아오를 때로 달아오른 드라이브트레인과의 교감으로 정신이 혼미했으니까. 가격은 3억 4,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비싸다면 비쌀 수 있다. 다만, 신차에 들어간 각종 신기술을 생각하면 설득력은 충분하다. 소비자 인도는 오는 4분기부터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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