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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Boxter GTS & F-Type P380 0
등록자 글,사진허인학/문영재 작성일자 2019-08-12 오후 4:03:57

 

PORSCHE 718 BOXTER GTS

JAGUAR F-TYPE P380 R Dynamic Coupe


2人 2色 Sport Car
우리는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가 잘하는 걸 하기로 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차를 가지고서...




◆ 포르쉐 718 박스터 GTS, 생김새는 어때?

익숙하지만 조금 더 강렬한 느낌이야. 기존 대비 커진 프론트 범퍼 공기 흡입구, 블랙 알로이 휠과 레드 캘리퍼의 조화 등이 인상적이랄까?

실내를 감싸는 카본 소재도 마음을 확 사로잡더라고. 존재감이 상당해. 소프트톱까지 연다면 911도 부럽지 않아.

익스테리어 컬러 역시 빼놓을 수 없지. 흔한 레드 컬러가 아니야. 톤 다운을 통해 깊이를 뒀어. 진한 맛이 느껴지지.



곡선 위주의 앞면과 뒷면은 포르쉐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품고 있어. 4점식 LED 램프는 화룡정점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주변을 압도해.

이 당당한 모습을 룸미러로 보는 이라면 자연스레 길을 터주지 않을까? 아니, 키가 낮아서 SUV라면 안 비칠 수도 있겠다.

옆에서 보면 무게 중심이 상당히 낮을 걸 알 수 있어. 그 모양새가 마치 그 옛날 550을 연상하게 해. 718은 550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모델이기도 하지.



이런 걸 보면 정통을 중시하는 포르쉐의 디자인 철학을 십분 이해할 수 있어. 아무튼 전체적인 디자인은 강렬하고, 강렬해. 소유욕을 일으키는 디자인이야.

이런 차를 데일리카로 쓰면 기분이 어떨까? 정말 기분 좋은 상상이다. 그나저나 차가 삶에 영향을 주는 건 알지? 718 박스터 GTS처럼 뚜렷한 존재감을 갖춘 차를 타는 사람과 그저 그런 차를 타는 사람의 행동방식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니까.




실내에서 느낀 장점과 단점은?

일단 장점은 GTS 특유의 인테리어 패키지야. 기존 모델에서는 접하기 힘든 카본 마감재와 레드 스티치 그리고 알칸타라로 마무리된 스포츠 버킷 시트로 구성되지.

시각적인, 촉각적인 자극을 통해 감성 마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땅에 닿을 듯 낮은 시트 포지션도 마음에 들어. 단점이라.



이제는 다소 고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들 수 있을 것 같아. 화면도 좁고 반응속도도 더뎌.

그래도 뭐 이 차는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니까, 또 출시된 지 좀 된 차니까 충분히 이해가가. 신형은 분명 높은 사용자 편의성을 갖출 거야. 포르쉐가 최근 내놓은 신차들을 보면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어.



주행질감은 어때? 펀 투 드라이빙 그 자체일 것 같은데.

재미있긴 해. 다만, 몰면 몰수록 처음의 그 짜릿함은 희미해져.

특히, 다소 인위적인 엔진음이 몸을 피로하게 해. 한계가 분명한 F4 2.5ℓ 가솔린 터보도 아쉬움을 남기지.



혹자는 F4라도 구형의 V6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던데, 인정해. 분명한 사실이야. 하지만, 그 너머의 감성이 결여된 느낌이랄까?

4기통으로 6기통의 힘을 구현한 건 놀랍고 칭찬받아 마땅하나 딱 거기까지야. 희열이 없어. 잘 나가고 잘 돌아서며 잘 멈춰 서지만 유쾌함과는 거리가 있어.



머릿속에 계속해서 숫자 ‘4’가 맴돌아. 조금 나간 얘기인 것 같지만, GTS란 배지가 아까울 정도랄까. 보통 GT란 단어를 통해 넘치는 출력을 통한 여유로운 주행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지는 법이지.

여기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4기통은 4기통이라는 거야. 제 아무리 뛰어난 기술로 눈속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4개의 실런더가 6개로 바뀔 수는 없어.

이런 얘기를 하면 ‘뭘 모르는 소리하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느낌은 다 제각각이니 그냥 참고만 해줬으면 좋겠어. 



4기통 엔진과 7단 PDK 궁합은 어때?

먼저 F4 2.5ℓ 가솔린 터보는 최고 365마력/6,500rpm, 최대 43.8kg·m/1,900~5,000rpm을 발휘해.

2도어 2시트 로드스터를 끌기에 부족함 없는 힘이지. 이 힘을 뒷바퀴로 온전히 전달하는 게 번개 같은 변속을 뽐내는 7단 PDK야.

두 유닛은 마치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며 답답함 없는 가속을 전개해. 급가속 시 몸이 시트에 살짝 파묻히는 경험과 함께 순간적으로 시야가 좁혀지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오일과 피스톤 그리고 톱니바퀴의 앙상블이 온 몸을 휘감아.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힘이 남아도는 느낌은 아냐.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있는 힘껏 차를 몰아 부치지.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잖아. 언제 어디서나 기계적 치밀함을 엿볼 수 있어.

이와 관련해 스티어링 휠 우측 하단에 보면 마법의 버튼이 하나 있는데, 정식 명칭은 ‘스포츠 리스폰스’야. 버튼을 누르면 20초 동안 최상의 성능을 맛볼 수 있어. 기어를 한 단계 내려 터보차저 압력을 높이는 게 핵심이지.



덕분에 페달의 반응속도가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생생해. 그 화끈한 성능 때문에 계속해서 쓰고 싶지만, 포르쉐에 따르면 극심한 연료 소모 때문에 20초로 제한을 뒀다고 하더라.

1억하고도 2,000만 원을 더 줘야하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어?



포르쉐 718 박스터 GTS의 가격은 1억 1,380만 원부터 시작해. 시승차는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 20인치 카레라 S 휠, 2방향 전동 스포츠 시트 플러스 등이 더해져 살짝 가격이 올랐지.

곱씹어보면 필요한 옵션들이긴 해. 포르쉐 깡통은 생각 이상으로 볼품없거든. 게다가 이 차는 GTS잖아.



그만한 존재감을 갖추려면 옵션 추가가 필수야. 분명 가치 있는 소비지. 이런 소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포르쉐보다는, 아니, 솔직히 말해서 스포츠카를 몰 준비가 안 된 거야.

포르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들은 모두 수많은 옵션을 제공하거든. 인디비주얼이 기본이라는 얘기지.



하루는 문득 궁금증이 생겨서 내 차 만들기를 해봤는데, 레더 인테리어 블랙, 스포츠 버킷 시트,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 등을 더하니 그 값이 1억 7,000만 원에 육박하더라.

포르쉐 718 박스터 GTS의 대안으로는 뭐가 있을까?  



대안이라. 솔직히 나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서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하나를 꼽아보자면 렉서스 RC F를 들 수 있을 것 같아.

단, 두 모델이 추구하는 바는 180도 달라. RC F는 대배기량 고출력 엔진을 얹어 M과 AMG를 정조준하지. 출력과 토크가 무려 473마력, 53.7kg?m에 달하니까.



달리는 스타일도 딴판이야. 핵심은 톱을 열 수 있냐 없냐의 차이일 것 같은데, RC F는 영락없는 쿠페지. 정리하자면 RC F는 오로지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 밀도 높은 차고, 718 박스터 GTS는 적당한 성능에 여유를 겸비한 탈 것이야.

따라서 718 박스터 GTS에 딱 들어맞는 대안은 지금으로서는 없어. 즉, 718 박스터 GTS를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냥 사야 해. BMW 신형 Z4 M40i가 살짝 마음에 걸리기는 하는데, 가격적인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718 박스터 GTS 대비 저렴한 차지.

무엇보다 브랜드 파워가 다르니까.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포르쉐를 사는 게 낫잖아? 제 아무리 신형이라도 가치로 따지면 718 박스터 GTS로 마음이 기울기 마련이야.


재규어 F-타입 쿠페, 디자인은 마음에 들어?

디자인은 사실 정답이 없는 것 같아. 어떤 사람들은 좋다고 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별로라고 혀를 찰 수도 있는 거지.

개인적으로는 F-타입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쿠페 중에 가장 섹시한 것 같아. 컨버터블 모델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보닛에서부터 루프,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쿠페가 제일이라고 생각해.


 
F-타입은 1960년대 재규어의 대표 스포츠카라 불렸던 E-타입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어. 오

래 전부터 재규어가 추구하던 레이싱 DNA가 가득 채워진 거지. 생김새는 전형적인 쿠페 모습이야. 차체는 한껏 엎드려 있고, 길게 뺀 보닛과 빵빵한 뒤태는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것 같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범퍼 디자인은 최대한 간결하게 손을 봤고, J블레이드 주간주행등이 통합된 풀 LED 헤드램프는 품격이 있으면서도 강렬함이 느껴지는 구성이야.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뒷태야. 휠을 감싸고 있는 펜더는 공격적으로 튀어나와 있고, 간결한 테일램프, 센터 머플러는 F-타입의 상징이라 볼 수 있어.

전체적으로 스포츠 쿠페가 걸어갈 길을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느낌이야. 영국 황실의 우아함까지 더해서 말이야.



그럼 실내는 어떤 것 같아?

우선, 오늘 함께한 718 박스터 GTS 보다 강렬함은 덜한 것 같아. 스포츠카의 느낌 보다는 고급스러운 모델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크게 들어.

그렇다고 구성이 허술한 건 아냐. 부드러운 가죽을 아낌없이 썼고, 12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고, 통풍과 열선 기능이 들어간 버킷시트와 도어, 센터 터널 등에 붉은 색으로 포인트 넣어서 시각적 만족감을 높이고 있어.



조작 버튼들의 구성은 운전자 중심으로 되어 있어. 배기 플랩을 열 수 있는 버튼도 있고, 엉덩이 윗자락에 있는 스포일러를 열 수 있는 버튼도 마련됐어.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듀어 시스템의 움직임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어떨까 싶어.
 


또, 스포츠 쿠페에서 공간을 논하는 게 좀 그렇지만, 트렁크에 스페어타이어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큰 짐을 실을 수 없는 점도 아쉬운 느낌이야.

그럼 왜 많고 많은 차 중 F-타입을 가져왔어?

사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 선택지가 엄청 많았거든. 근데 고민은 간단한 조건 하나로 쉽게 해결됐어.



우선은 1억 3,000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표가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어. 옆에 있는 718 박스터 GTS는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옵션도 많이 빠져있는데도 1억 2,000만 원을 줘야 살 수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기도 한 거지.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엔진이야. 최근에는 환경규제 때문에 배기량을 줄이고 터보차저를 다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F-타입은 달랐어.
 
3.0ℓ V6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되었거든. 아무리 기술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6기통 슈퍼차저의 느낌을 다운사이징 엔진에서는 느끼기가 힘들잖아. 마지막으로 시선이야.
 
F-타입을 시승하는 내내 민망할 정도로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졌거든. 쉽게 도로에 보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앞에서 말한 섹시한 디자인이 제 몫을 다한 것 같아. 이 이유만으로도 F-타입을 가져온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을까?



정말 잘 달려? 우리가 말하는 스포츠카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잖아

솔직히 기대했던 것 이상의 달리기 실력을 보여준 것 같아. 예전에 2.0ℓ 인제니움 엔진을 탑재한 P300을 시승하면서 실망했던 부분들이 있었거든.

그런데 이번은 달랐어. 3.0ℓ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 속 6개 피스톤들이 활기차게 움직이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힘이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았어.

오히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넘치는 힘이라고 느껴졌어. 최고 380마력, 46.9kg·m의 토크가 온전히 뒷바퀴로만 전해지는데 뒤가 방정맞게 춤을 추는 상황은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어.

물론 의도적으로 뒤꽁무니를 흘릴 수는 있어. 엔진의 힘을 받은 ZF 8단 자동변속기의 능력도 훌륭해. 어설픈 듀얼 클러치 변속기보다는 좋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어.



주행모드를 바꾸면 차의 반응이 살짝 달라져. 우선 액티브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어떤 음악보다도 듣기 좋은 배기음을 만들어내고, ‘파바밧’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주변 차들을 위축시켜. 서스펜션의 느낌도 좋았어.

어댑티브 댐퍼가 적용돼서 어중간한 진동은 잘 걸러서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야. 앞에서 말한 것처럼 F-타입은 뒷바퀴 굴림 방식이야.

근데, LSD와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도움을 줘서 머릿속에 그려뒀던 라인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 정말 안정적이었어.

물론 이렇게 달리면 고급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를 잘 알아봐야 할 것 같아. 연료 게이지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거든.

F-타입은 어떤 모델과 경쟁을 할까?

일단은 F-타입의 모델별로 경쟁자가 달라질 것 같아. 가장 엔트리 모델로 볼 수 있는 F-타입 P300 같은 경우에는 포르쉐 718과 경쟁을 해야 해.

같은 4기통 엔진을 얹고 있는데다가 가격도 얼추 비슷하거든. 물론 저 옆에 있는 GTS 모델은 아니야. 가격이 조금 비싸거든. 그

리고 P380을 기준으로 하면 718 박스터 GTS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포르쉐 911 카레라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



가격이나 성능이 비슷한 수준이거든. 마지막으로 F-타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F-타입 SVR의 경쟁 상대는 조금 많아.

우선은 포르쉐 911 터보 S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겠지? 그리고 또 있어. 메르세데스-AMG GT S도 경쟁 모델이고,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닛산 GT-R도 같은 경쟁구도에 있어.

이렇게 가만히 살펴보니까 은근히 경쟁 모델이 많은 것 같아. 돈이 많으면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할 수도 있구나. 갑자기 슬퍼지네...

모든 조건을 제외하고, 차 자체만 보면 어때? 개인적으로 말야

솔직히 말해서 아무런 배경, 조건 없이 차만 보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

우리가 생각하는 스포츠카 혹은 슈퍼카처럼 심하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데일리카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거기에 영국식 고급스러움이라는 조미료까지 살짝 뿌려져 있으니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아. 그리고 일단 디자인이 먹어주잖아. 그거면 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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