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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 / 쉐보레 더 뉴 말리부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9-01-24 오전 11:25:41

 

THE NEW MALIBU

더 뉴 말리부에 대한 솔직한 생각



언제나 그렇듯 변화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자동차의 변화라면 더욱 그렇다. 이번 변화의 주인공은 부분변경이라는 말을 이용해 꽤나 과감한 변화를 감행했다.

말리부가 또 변했다. 좋지 않은 집안 사정을 이겨내기 위해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말리부는 국내 중형 세단에 출사표를 던진 후 나름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고, 꺼져가던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은 모델이기도 하다.



그리고 찾아온 한국GM의 위기. 돌파구가 필요했다. 아니, 판을 뒤집기 위한 묘수가 있어야 했다. 마치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느낌이다.

이번 변화는 간신히 잡고 있는 시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다.

10번째 말리부의 변화는 의외로 과감했다. 이목구비의 화장을 고친 점은 둘째 치고, 새로운 파워트레인까지 얹었다는 점은 쉐보레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느껴질 정도다.
 
차근차근 살펴보면, 새로운 얼굴이 가장 먼저 보인다.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이다. 최근 출시한 신형 스파크에도 쓰인 화장법이다.



위·아래로 나눠진 듀얼포트 그릴에는 번쩍이는 크롬도 더해졌고, 크기도 한층 커졌다. 게다가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의 모양새까지 다듬었다.

뒷모습은 약간의 변화만 거쳤다. 테일램프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고, 면발광 LED라는 트랜드를 따랐다. 전체적인 외모의 변화는 대략 10살쯤 젊어진 느낌이다. 좋은 변화라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 누군가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내의 변화는 소소하지만 확실하다. 꼭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고쳤다. 기존 듀얼 콕핏 인테리어는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계기반의 구성이 변했다. 볼품없었던 이전 계기반은 버리고 가운데 8인치 LCD 화면이 들어앉았다.



화면에는 속도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주행 정보 등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이전 계기반은 정말이지 옛 것의 느낌이 강했다. 이런 변화를 기다렸다.
 
거기에 또 하나. 쉐보레의 모델을 경험하면서 똑같이 지적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품질이다.

글씨체나 지도의 움직임, 구성 등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UI를 변경하면서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깔끔해졌다. 심지어 내비게이션은 터치와 두 손가락을 써서 확대와 축소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참으로 반가운 변화다.

여러 임무를 맡은 더 뉴 말리부의 첫 만남 장소는 서울 그리고 인제였다. 그런데, 모두가 주목했던 그 엔진이 아니라 2.0ℓ 가솔린 터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 36.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기존과 같다. 힘에 대해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시원스럽게 속도계 바늘을 올리고 원하는 속도까지 빠르게 도달한다. 좀 달릴 줄 아는 스포츠 쿠페와 비슷한 힘이다.

승차감은 이전 모델에 비해 조금 단단하게 손을 본 느낌이다. 도로에 착 달라붙어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다는 점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변속기는 조금 아쉽다. 변속 충격도 잘 걸러내고 부드럽게 기어를 바꿔 물기는 하지만 기어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6번 밖에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쉽다.

또 하나. 변속 레버 위로 붙은 버튼은 아직 고수하고 있었다. 패들 시프트가 있었다면 그나마 괜찮았을 것을. 이 부분을 빼면 강력한 성능을 가진 2.0ℓ 터보에 대한 불만은 없다.



제원상 수치만 놓고 본다면 경쟁자 하나쯤은 가뿐하게 제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기다렸던 1.35ℓ 3기통 E-터보 심장을 얹은 모델을 경험해볼 시간이다.

새로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힘을 낼 수 있다. 이 엔진은 더 뉴 말리부에 처음 탑재된 엔진으로 쉐보레가 추구하는 ‘라이트사이징’의 방향성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단은 서킷으로 차를 올렸다. 출발과 동시에 깊게 밟은 가속페달. 작은 엔진이 중형 세단을 잘 끌고 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해소되는 순간이다.

의외로 경쾌하게 속도를 붙여나갔고, 탄탄한 하체와의 앙상블을 통해 나름의 즐거움까지 줬다. 오히려 1.6ℓ 디젤 엔진보다 빠르게 느껴졌다.

엔진과 손을 받은 VT40 무단변속기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1.5ℓ 터보 엔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킷 한쪽에서 진행된 1.5ℓ 터보 모델과의 드래그 시합에서도 완벽하게 이길 정도였다.

게다가 ℓ당 14.2km의 복합연비도 가졌고, 첨단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3종 저공해 차량으로 인증받아 저 배기량 세제 혜택과 공영주차장 할인이라는 혜택은 덤이다.

연비와 힘, 여러 혜택들까지. 굳이 잘 달리는 중형 세단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꽤나 유혹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뉴 말리부의 변화에 대한 솔직한 감정은 ‘YES’다. 말리부라는 이름 아래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에 꽤나 끌리는 외모와 실용적인 변화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지만 충분히 매력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는 말을 현실에 옮기기 위해 선택한 말리부의 변화. 새로운 말리부는 다시 한 번 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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