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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 뉴 K3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8-04-11 오전 11:32:59

 

KIA ALL NEW K3

기대 이상의 변화, 그리고 완벽함



기아의 K3가 변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마주하자마자 ‘환골탈태(換骨奪胎)’라는 말이 머릿속을 스친다.

단순히 겉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만의 변화가 아닌 심장과 변속기까지 모조리 바뀌었고, 그 변화는 우리가 알던 K3의 이미지를 산산조각 내기 충분했다.

아마 처음부터 이런 능력을 갖췄다면 우리가 떠올리는 준중형의 강자는 K3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스마트 스트림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과거 K3는 기자에게 그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밀림을 지키고 있는 아반떼를 뒤로하고 선택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생각이 정 반대가 되어 버렸다.

첫 차를 구입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이 녀석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심장과 변속기의 파격적인 변화로 만들어낸 경제성과 어디서든 존재감을 드러내는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조금 과장을 보태면 완벽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사전 계약 7일 만에 6,000대가 넘게 팔렸다.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한 지붕 식구인 아반떼는 조금 긴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K3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입고 있던 옷은 과감하게 던져 버렸다.

그동안 오로지 패션에 대한 생각만 했던 것인지 유행에 민감한 ‘패션 피플’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신선하다. ‘X-크로스’라 불리는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과거 어정쩡했던 디자인은 온데 간 데 사라지고 강렬한 인상이 심어졌다.

크롬으로 감싸진 그릴과 헤드램프 속 심어진 ‘X’자 형 DRL은 젊은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에 A 필러의 각도는 살짝 눕히고, 테일램프는 양쪽이 이어지는 일체형으로 마무리했다.



이런 파격적인 터치는 ‘스팅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실내 역시 변했다. 대시보드에 우뚝 솟은 디스플레이와 조작 편의성을 높인 버튼, 크롬으로 멋을 부린 스티어링 휠이 조합됐다.

디자인의 변화도 변화지만, 핵심은 ‘스마트 스트림’이라 불리는 파워트레인의 적용이다.



과감하게 직분사 엔진을 드러내고 무단 변속기라는 다소 의아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녀석의 스펙이 적힌 제원을 보면, 스마트 스트림 G1.6 심장과 스마트 스트림 IVT 무단 변속기가 합을 맞춰 최고출력 123마력, 15.7kg·m의 힘을 낸다.

이는  1세대 대비 9마력, 0.7kg·m 낮은 수치다. 힘을 살짝 뺐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아차의 선택은 탁월했다.

어쩌면, 우리의 고정관념이 깨져버린 것일 수도 있다. 스마트 스트림은 의외의 실력을 발휘했다. 심장을 깨우자 부드럽게 피스톤을 움직이며 인사를 한다.



거친 아스팔트가 깔린 도심을 주행하는데도 진동과 소음은 크게 실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 힘이 줄었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 진입. 분명 시승 코스를 고속도로 위주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연비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가속페달을 밟아 엔진을 다그쳤다. 신형 K3는 컴포트와 에코, 스마트, 스포츠 등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차의 움직임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 모드에서의 움직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초반 가속 이후 계속 이어지는 가속감은 기대 이상 아니, 놀라울 정도였다. 도로 표지판에 적힌 규정 속도를 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모사 변속을 통해 8번의 기어를 변속할 수 있다. 고속에서 이어지는 선회 능력도 좋다.

묵직해진 스티어링 휠을 돌려 앞머리를 돌리면 노면을 꽉 붙든 채 돌아나간다. 약간은 단단하게 조율된 서스펜션도 제 몫을 다하고 있어 믿음직스러운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속도계 속 바늘을 떨어트리는 것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일정한 담력으로 초반부터 빠르게 돌고 있는 디스크 로터를 잡아준다. 한 가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전 K3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마음을 추스르고 ‘경차급 연비 실현’이라는 말이 진짜인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에코모드로 바꾸자 한순간에 힘을 빼며 온순한 양으로 돌변했고, 계기반 속 평균 연비는 ℓ당 15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띄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내친김에 ‘연비왕’을 노려보고자 온 신경을 발끝으로 모았다.

연비는 계속해서 높아져만 갔다. 17인치의 커다란 휠을 끼우고 있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ℓ당 19km 이상의 효율성을 맛볼 수 있었다. 참고로 녀석의 서류상 연비는 17인치를 기준으로 ℓ당 14.1km다.



무지막지하게 다그치며 주행하던 때에도 ℓ당 14km의 효율성을 보였으니 기아가 말한 경차급 연비는 사실이 맞았다.

경차는 물론 어지간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을 가진 것이다. 효율성을 확인하던 중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실행시켰다.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자 스스로 차선을 읽고 앞차와의 간격을 맞춰주며 비상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쯤 되면 녀석을 선택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힘들 정도가 아닐까?



대략 100km쯤 주행한 결과, 올 뉴 K3는 분명한 매력을 가진 녀석임을 확인했다. 젊은 층을 공략한 신선한 디자인에 신규 파워트레인을 통해 이뤄낸 움직임, 옵션 비용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꽉 들어찬 편의 장비들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구석이 없었다. 아마 누구든 녀석을 몰아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것을 공유하고 한 지붕 식구인 아반떼조차 녀석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경쟁 모델들은 올 뉴 K3를 뛰어넘을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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