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에어컨 회로도
뉴카렌스
'
 
 
 
HOME > 뉴스 > 시승기
혼다 올 뉴 오딧세이 0
등록자 조진영 작성일자 2018-03-27 오후 3:17:35

 


HONDA ALL NEW ODYSSEY

가장들에게 허락된 합법적인 두 집 살림



8명의 인원이 탈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자녀 돌보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 안전에 초점을 맞춘 첨단 편의장치까지 갖춘 올 뉴 오딧세이는 가장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충분한 차다.

주말마다 다둥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움직이는 게 일’이라 생각해본 적 있는 가장을 위해 준비된 차인 셈이다.



아빠들만 알 수 있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일종의 또 다른 집이랄까?

5세대로 진화한 올 뉴 오딧세이는 젊은 가장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기존 밋밋하고 둥그스름했던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혼다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담긴 ‘솔리드 윙 페이스’가 적용돼 한껏 젊어지고 세련된 패밀리카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전 세대 3열 창문 아래 돌출돼 있던 부분도 히든 슬라이드로 개선돼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2열과 3열에는 빛가림 프라이버시 글래스를 더해 후방 탑승자를 위한 작은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배가 불룩 나온 가장이 샤프한 젠틀맨으로 변신하고 싶은 꿈을 대신 이뤄준 셈이다.

세련된 외관이 젊은 가장들을 만족시키는 부분이라면 실내는 철저히 가족 중심으로 설계됐다.

1열을 제외한 좌석은 2열 3개, 3열 3개로 이뤄져 있으며, 2열의 경우 중앙 좌석을 탈거하고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아이들과 마주할 수 있다.



또한, 자녀를 태우고 홀로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천장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2열과 3열의 상황을 중앙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아는 올 뉴 오딧세이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뒷 자석에 마련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HDMI 단자를 통해 만화 감상과 게임 플레이까지 가능하니, 장시간 운행 시 보채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에 충분하다.

단, 뒷 자석에 제공되지 않은 열선은 아쉬웠던 부분으로 남는다.



올 뉴 오딧세이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숨겨진 3열의 마술’이었다.

맨 뒷 줄인 3열은 6:4 매직 폴딩 시트가 적용돼 가볍게 스트랩을 잡아당기는 것만으로 좌석을 접었다 펼 수 있다.

좌석을 접지 않아도 가벼운 짐 정도는 충분히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게 된다면 성인 남성 3명 정도가 누울 수 있을 정도의 또 다른 안방이 펼쳐진다.



각종 수납공간과 12V 전원 소켓, 자동차 최초로 적용된 실내 청소기도 눈에 띈다.

특히 VAC 커버 안에 숨겨진 실내 청소기는 진공 호스를 잡아당기게 되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길이도 넉넉해 3열 시트는 물론 실내 전체를 청소할 수 있다.



이 밖에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트렁크 하부에 킥 모션을 취하면 테일게이트까지 자동으로 개폐되니, 숨겨진 3열의 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톤에 달하는 묵직한 차체를 자유자제로 다루는 주행 성능은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3.5ℓ V6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284마력, 36.2kg·m의 힘을 발휘한다.

차분히 속도를 올리자 시속 150km까지도 쉽게 도달할 수 있었고, 고속에서도 들리지 않는 풍절음과 엔진 소음은 마치 전기차를 연상시킨다.



빠른 속도로 요철을 지날 때도 엉덩이에 가해지는 충격을 유연하게 걸러내는데, 고강성 소재로 만들어진 ‘차세대 에이스 바디’와 ‘진동-댐핑 서브 프레임’이 함께 적용된 게 그 이유로 보여 진다.

제동 성능 또한 육중한 무게를 단숨에 제압하듯 깔끔하고 재빠르게 차체를 붙잡는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9인승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 전용 차로를 달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1994년 출시 이후 북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지난 2013년에는 총 12만 8,987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는 혼다의 대표 미니밴 오딧세이.

카니발과 스타렉스가 주름잡고 있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의 활약은 미비한 듯 보였으나, 지난해 10월 5세대 모델 출시 이후 11월 한 달 만에 수입 미니밴 역대 최고 판매량인 245대를 달성하며 과거의 아쉬운 성과를 만회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위협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지만 올 뉴 오딧세이를 경험하게 된다면 쉽게 거부하기 힘든 유혹으로 매료 될 것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첨단 편의장비, 그에 걸맞는 주행 성능 등은 국내 미니밴에서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다둥이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 쯤 구매리스트에 추가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5,790만 원이라는 금액으로 합법적인 두 집 살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일 테니까.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