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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볼보 XC60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7-10-26 오후 1:38:13



THE NEW VOLVO XC60

널 마주한 순간


째깍째깍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러간다. 시간에 맞춰 유행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자동차도 별반 다르지 않다. 늘 새로운 모델이 등장해 어떤 차를 사야 할지 고민에 빠트린다. 우리는 이제 또 한 번 고민에 빠질 시간이다.

8년간 같은 모습을 했던 XC60이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새로운 얼굴을 하고 나타난 ‘더 뉴 XC60’을 마주한 순간... ‘사골’이라고 놀려대던 때가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더 뉴 XC60. 완벽하게 고친 화장 탓에 구미가 당기긴 했지만 그림에 떡이었다.



왜냐고?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에도 공식적으로 등장을 알렸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Welcome to Korea!’다. 환대를 받을 더 뉴 XC60은 전작의 화려한 전적을 이어받을 스타플레이어다.

참고로 1세대 XC60의 경우에는 유럽 시장에서 중형 SUV 부문 베스트셀링 모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매해 새로운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무서운 모델이었다.
 
이 기록을 이어받을 더 뉴 XC60은 볼보자동차의 철학인 ‘옴단케(Omtanke)’, 우리말로 ‘배려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믿음직스러운 모델이기도 하다.

더 뉴 XC60은 90클러스터에 사용되었던 볼보의 최신 디자인을 조금 다른 스타일로 입고 있다. XC90이 우아한 품격을 만들어냈다면 더 뉴 XC60은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내는데 치중한 모양새다.



이제는 볼보의 심볼이된 ‘T’자형 헤드램프는 라인을 길게 빼내 같지만 다름을 표현하고 있다.

테일램프는 90클러스터의 크로스컨트리와 똑같이 ‘ㄴ’자를 그려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로로 길게 뺀 XC90보다 멋스럽게 느껴진다.

여기에 1세대 대비 몸집을 부풀려 완벽한 비율을 만들어 냈다. 참고로 외관 디자인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한국인이 디자인을 책임졌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더 완벽해 보이기까지 한다.

더 뉴 XC60의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완벽히 달라진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사실 90클러스터에 적용된 구성과 동일하기 때문에 신선함은 덜 하지만 좋은 건 확실하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차근차근 살펴보면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대시보드 중간을 가로지르는 라인이다. 작은 라인 하나가 큰 효과를 가져왔다. 라인 끝자락에는 스웨덴 국기를 음각으로 새겨놓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버튼들을 모조리 숨겨놓은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글꼴과 버튼의 크기를 키우고 난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반사방지 코팅 처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독성 하나는 끝내준다. XC90에서 느껴졌던 디스플레이의 느린 반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디자인에 취하고, 배려에 취한 당신. 심장을 깨우고 바퀴를 굴리기 시작했다면 이 녀석이 풍기는 또 다른 매력에 취해 볼 시간이다.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를 표방하고 있는 더 뉴 XC60의 엔진룸에는 2.0ℓ D4 디젤 엔진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모두가 알겠지만,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규제와 성능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볼보가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 개발한 엔진이다.



특히, D4의 경우에는 각 인젝터마다 칩을 심어 최적의 연료 분사량을 제어하는 ‘i-ART’ 기술이 적용되었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녀석과 함께 달리다 보면 수없이 감탄을 내뱉게 될 것이다.

더 뉴 XC60의 최고출력은 190마력, 40.8kg·m의 힘을 가졌다. 하지만, 오른발에 힘을 주며 가속하기 시작하면 제원 상 숫자는 무의미해진다.

체감 상으로는 제원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느낌이다. 또, 엔진 회전수가 계속해서 높아져도 부드러운 회전 질감을 전달한다는 점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엔진이 전달하는 힘을 전달하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의 능력도 대단하다. 연신 기어를 바꿔 무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도 앙탈을 부리지 않았다.



지독하게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엔진과 변속기가 보여주는 환상의 궁합은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부드러운 느낌의 서스펜션도 녀석의 매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모든 충격을 걸러주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기준에 맞춰 자칫 기분 나쁠 수 있는 충격은 운전자의 엉덩이까지 전해지지 않는다.

큰 요철을 넘더라도 거르고 걸러 최대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한다.



참 오래도 기다린 ‘더 뉴 XC60’.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8년이란 시간 동안 새 모델을 기다려온 보람이 있을 정도로 완벽한 변화를 맞이했다.

철저하게 계산을 통해 개발된 엔진, 변속기, 차체, 모든 것의 궁합이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말이다. 반자율 주행 기술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알아서 가다 서고, 길을 따라 움직이는 능력은 직접 느껴보지 못하면 쉽사리 상상이 불가능하다. 어찌 됐건, 8년 만에 화장을 고치고 다시 한국을 방문한 더 뉴 XC60. 이제는 녀석이 어필하는 매력에 빠져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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