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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푸조 2008 SUV GT 라인 1
등록자 조진영 작성일자 2017-08-11 오전 11:45:08


뉴 푸조 2008 SUV GT 라인




뉴 푸조 2008 SUV의 최상위 트림 GT 라인이 등장했다. 2008의 효율성은 그대로 갖추고 곳곳을 붉게 물들여 강인한 인상을 하고 말이다. 이전 모델과 큰 변화를 찾기 힘들지만 존재의 이유가 충분한 차임은 틀림없다.

뉴 푸조 2008 SUV GT 라인과 첫 만남을 한 후 어딘가 찜찜했다. 바뀐 이름만큼 크게 달라진 점을 찾기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상은 확실히 짙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 모델이 크롬 대잔치였다면 뉴 2008 SUV GT 라인은 최상위 트림답게 약간의 차가움을 추구한 모양새다. 크롬으로 잔뜩 치장했던 프론트 그릴은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를 사용해 한 톤 다운시켰고 크롬에 묻혀있던 ‘PEUGEOT’ 일곱 글자를 붉게 물들였다.



심히 반짝거리던 크롬을 조금이나마 걷어내고 GT 라인인 것을 은근 슬쩍 더했다. 후면 디자인은 거의 바뀐 것이 없다. 사자가 할퀸 듯한 푸조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 밖에 전후 범퍼와 펜더에 검정 무광의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꾀한 모습이다.

크게 바뀌지 않은 외관에 실망했다면 실내 디자인을 보는 순간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붉은색 스티치가 눈에 띄는 시트와 벨트, 도어 패널, 핸드 브레이크 등을 통해 참고 있었던 GT 라인 특유의 감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속도계와 타코미터를 감싼 붉은색 LED 라이트는 계기반을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 밖에 이전 모델에서 보지 못했던 다이얼 버튼이 하나 생겼다. 바로 센터 콘솔 중앙에 위치한 ‘그립 컨트롤 시스템’이다.

그립 컨트롤은 간편한 조작을 통해 평지나 눈길, 모랫길, 흙길 등 어떤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뉴 2008 SUV GT 라인의 심장 역시 Blue HDi 엔진이 탑재됐다. 이미 높은 효율성으로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에 이 녀석이 더욱 궁금해졌다.



단순히 잘 달리는 것이 아닌 적게 먹고 잘 달리는지를 시험하기 위해서 말이다. 1.6ℓ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99마력, 최대토크 25.9kg·m으로 달리기 능력을 뽐내기에 다소 부족한 수치로 보이지만 시속 150km까지는 무리 없이 주행 가능했다.



거기에 수동변속기 기반의 ‘MCP’는 연비에 탁월한 효과까지 더해 연비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운전해도 ℓ당 18km라는 높은 효율성을 발휘했다.

적게 먹고 잘 달리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엔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파워트레인, 수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MCP를 처음 다뤄본 사람이라면 변속할 때마다 동력이 끊기는 듯한 울렁거림 때문에 불만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MCP의 맛을 본 순간 본격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빠른 속도로 급회전 구간에 진입했을 때도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했다. 또한, 전륜과 후륜에 각각 맥퍼슨 스트럿과 토션빔 방식을 사용한 일반적인 현가장치가 적용됐지만 유연하게 충격을 덜어내는 실력을 갖췄다.

뉴 푸조 2008 SUV GT 라인은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는 아니다. 그렇다고 경쟁 모델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무기도 없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혼다 HR-V와도 견주어 봤을 때 상위 트림인 GT 라인의 3,295만 원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복합연비 18km/ℓ는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뉴 푸조 2008 SUV GT 라인은 그런 차다.

마치 사자가 사냥할 때 소리를 내지 않는 것처럼 큰 변화 없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차, 바로 그게 이 차의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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