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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The New Cross Country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7-05-01 오후 2:44:03


볼보 더 뉴 크로스컨트리

스웨덴에서 건너온 변종


낮고 길쭉한 모양새는 영락없는 왜건. 하지만 어딘가 다르다.

SUV도 아닌 것이 살짝 높은 차체에 오프로드를 염두한 것만 같은 구성. 볼보가 내놓은 새로운 변종 ‘더 뉴 크로스 컨트리’ 얘기다.

왜건과 SUV의 장점만 쏙 빼서 넣은 듯한 크로스 컨트리는 도심과 어지간한 험로쯤은 가뿐히 돌파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런 녀석을 두고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왜건의 명가 볼보가 만들어낸 크로스 컨트리는 한 마디로 말해 ‘변종’이다. 결코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다.




스웨덴의 척박한 자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던 중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왜건과 SUV를 접목시킨 모델을 구상해 낸 것이다.

이런 모델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년 전 ‘V70 XC’라는 1세대 크로스 컨트리를 출시했기 때문.

이후 꾸준한 담금질을 통해 많은 이들이 아는 ‘XC70’이 탄생한 것이고 이번에 시승한 녀석은 그 뒤를 잇는 모델인 셈이다.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90 클러스트의 마지막 주자인 더 뉴 크로스 컨트리는 ‘S90’과 ‘XC9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크로스 컨트리만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제는 볼보의 아이덴티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T’자형 헤드램프를 비롯해 V90의 기다란 테일램프 등은 크로스 컨트리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V9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크로스 컨트리는 V90 대비 65mm 높은 최저 지상고를 가지고 있어 어지간한 오프로드는 무리 없이 지나다닐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조금 커진 전면 그릴에는 5개의 메탈로 어딘가 다름을 표현해내고 있다.

또 험로 주행을 염두한 만큼 휠 아치 익스텐션과 보호막을 입힌 커버를 적용해 주행 중 자칫 손상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줄였다.



실내의 구성은 여느 90 클러스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똑같다. 태블시 PC 같은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계기반의 구성 등 모든 것이 같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 크로스 컨트리의 주행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물색했다.



도심 주행과 약간의 험로 등을 고루 갖춘 곳을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뇌리를 스친 한 곳.

경기도 연천. 장소도 찾았으니 지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 최종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꽉 막힌 도로를 피할 수 없었다. 오히려 좋다.

‘안전’을 외치는 볼보가 개발한 파일럿 어시스트를 체험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을 눌러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계기반에 녹색 스티어링 휠 표시가 나타난다.



이는 “내가 알아서 가고, 서고, 돌고 할테니 너는 그냥 있어”라는 말과 같다. 실제로 센서가 앞차와 차선을 인식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가볍게 스티어링 휠만 쥐고 있으면 척척 모든 걸 해낸다. 그렇다고 이 기능에게 모든 걸 맡겨서는 안된다. 골치 아픈 일은 면하고 싶으면 말이다.

시승차는 크로스 컨트리 프로로 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이 녀석의 심장은 D5. 2.0리터 직렬 4기통 트윈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힘을 발휘한다.



볼보의 모든 모델이 2리터 엔진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엔진을 개발한 느낌이 든다. 꾸준하게 치고 나가는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참고로 D5 모델에는 엔진 옆에 작은 압축 펌프가 자리해 순간적으로 힘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저장되어 있더 공기가 순간적으로 터보차저로 옮겨가 힘을 발생시키는 ‘파워 펄스’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실제로 급 가속을 하면 즉각적으로 힘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이지 ‘잘 만든 엔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만, 엔진과 합을 맞추는 8단 자동변속기가 가끔 앙탈을 부리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또 진동과 소음이 완벽히 차단되는 점도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는 부분이다. 제동 능력도 수준급이다. 여러 번 급 감속을 해도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달리기 성능을 알아보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모드를 오프로드로 바꾸고 푹푹 빠지는 모랫길로 진입했다.



삐죽 튀어나와 있는 돌부리들은 높아진 차체 덕에 쉽게 넘어갔고, 4륜구동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모래밭에 갇히는 일은 면할 수 있었다.

또 오프로드 모드에서 활성화되는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의 도움을 받으면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에서도 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두 가지 얼굴을 가진 더 뉴 크로스 컨트리는 분명 ‘물건’이 확실하다. 말끔한 수트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다고나 할까?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막상 느껴보면 꽤나 그럴싸하기 때문이다.
 
점차 세그먼트 구분이 모호해지는 현재 더 뉴 크로스 컨트리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듯한 느낌이다.



왜건의 편안함과 SUV의 활용성을 한데 버무려 놓은 이 녀석은 왜건과 SUV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대안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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