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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KIA NIRO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4-22 오후 5:41:15


KIA THE ALL NEW NIRO

모든 게 완벽하다. 가격만 빼고




지난 2016년 출시돼 생김새 빼고 다 괜찮다는 평을 들었던 니로가 콘셉트카 하바니로의 디자인을 대부분 채용한 강렬한 얼굴과 더 효율적인 심장을 갖추고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생김새도 멋지고 주행질감도 괜찮은데 왠지 모를 아쉬움이 생긴다. 최고의 가성비로 사랑받던 니로의 가격이 꽤나 사악해졌기 때문이다.

1세대 니로는 호불호가 갈리는 외모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가격 대비 괜찮은 거동과 특유의 높은 연비로 기능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선택받으며 적정선의 판매량을 이어왔다.



그랬던 니로가 콘셉트카 하바니로의 생김새를 그대로 채용하며 기존 모델의 디자인적 아쉬움을 일축했다.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2세대 니로는 소형 SUV인 만큼 험로보다는 도심 주행에 어울리는 차다.

차체 세팅도 높은 출력과 토크가 아닌 안정적인 주행 및 연비 위주로 설계됐다.

신형 모델인 만큼 친환경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걸맞은 트림 변화도 꾀했다.
 
실제로 1세대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기 모델 외에도 가솔린 모델을 판매했지만, 신형 모델은 가솔린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다.



뛰어난 연비로 사랑받았던 파워트레인에도 변화의 손길을 거쳤다.

1.6ℓ카파 엔진이 탑재됐던 1세대 모델과 달리 새로운 니로에는 아반떼 CN7부터 사용이 시작된 1.6ℓ G-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새로운 동력계로 자리 잡았다.

출력도 같고 배기량도 거의 차이가 없지만, 연비가 살짝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필자가 시승한 차량은 가장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로 규격이 큰 타이어와 휠이 장착돼 기존 모델보다 0.4km/ℓ 낮은 19.1km/ℓ의 스펙 연비를 보여주지만, 한 단계 아래 등급인 프레스티지까지만 내려가도 20.8km/ℓ라는 높은 연비를 보여준다.

외관 다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입각해 공기 역학적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기아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더 크게 확장시켰고,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LED 헤드램프에 녹여내 니로 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측면부는 기존 모델보다 각지고 다부진 인상을 준다.

차체 크기가 기존 모델에 비해 확실히 커보인다. 실제로 신형 니로의 크기는 전장 4,420mm, 전폭 1,825mm, 전고 1545㎜로, 1세대 모델보다 각각 65㎜, 20㎜, 10㎜씩 늘어났다.

늘어난 크기에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자 C필러에 볼륨을 주고 외장 색상과 다른 컬러를 입혀 개성있는 인상을 완성했다.

볼륨을 준 C 필러 안 쪽에는 손해보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개선하고자 공기가 통하는 통로를 만들었다.

후면부는 날카로운 부메랑 형태의 세로형 테일램프가 자리 잡았고, 하단부 범퍼에 방향 지시등을 배치했다.

실내는 콤팩트한 크기에 비해 여유로운 느낌이다.

가죽 등 값비싼 소재가 사용되진 않은 플라스틱 소재가 주를 이루지만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절히 사용해 저렴한 느낌 없이 세련된 이미지를 잘 연출했다.

천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가 사용됐다.



대시보드를 살펴보면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화면이 연결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터치로 조작하는 이 디스플레이는 기아 전 모델에 쓰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빠른 반응속도와 직관적인 UI로 사용이 편리하다.

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를 사용했다.

실제 착좌감은 기존 나파 가죽 시트와 다르지 않은 고급스러운 착좌감을 선사한다.



2열은 170cm의 성인이 앉았을 때 주먹 두 개 여유의 무릎 공간이 남는다. 하지만 뒷좌석에 앉아 장거리 여행을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451ℓ로 기존 모델보다 15ℓ 넓어졌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완전히 평평해지나 성인이 눕기엔 길이가 짧아 차박을 하려면 도킹 텐트가 필수다.

주행 성능은 소형차임에도 소음과 진동은 크지 않은 편이다.

저배기량 설계로 고속 주행에는 약하지만, 일상영역에서는 추월도 여유롭게 해내며 괜찮은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서스펜션은 약간 단단한 편이며, 코너링 시 쏠림 현상은 크지 않다. 1세대 니로의 명성을 잇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연비도 스포츠와 에코 모드를 변경해가며 다양한 실험을 했는데도 19km/ℓ 정도의 연비가 나온다.

컴포트 모드로 1시간 정도 연비 주행을 하면 26km/ℓ가 우습게 찍힌다.

이처럼 차량은 전체적으로 괜찮게 변경됐으나, 괜히 가슴 한 편이 아쉽다.

그 이유는 신형 모델의 가격 상승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1세대 니로보다 기본 모델은 약 200만 원, 풀 옵션 모델은 약 500만 원 더 비싸졌다.



옵션을 모두 넣으면 가격이 3,700만 원을 넘어간다.

윗 차급인 스포티지를 바라볼 수 있는 가격이다.

높은 가성비로 사랑 받았던 1세대 니로를 좋아했던 필자에겐 약간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그래도 오른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하기에 20∼30대 청년들이 구매하기에 나쁘지 않은 차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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