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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Mercedes-Benz EQA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12-16 오후 1:51:52


MERCEDES-BENZ EQA 250

벤츠의 감성을 친환경으로 즐긴다



자동차에서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제작하면 대부분 가격이 1,000만 원 정도가 비싸진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사의 가솔린 기반 소형 SUV 모델인 GLA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차 EQA의 가격을 내연차와 거의 동일하게 책정하며 제조사들의 암묵적 법칙을 깨버렸다.

콤팩트 전기 SUV로 야심차게 모습을 드러낸 벤츠 EQA 250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맞춰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델의 시작가를 5,990만 원으로 책정했다.



EQA의 기반이 되는 GLA 250 모델의 가격이 6,010만 원인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도 볼 수 있는 가격이다.

앞서 설명했듯 이 차량의 외관도 가솔린 모델인 GLA의 플랫폼을 토대로 개발했기 때문에 생김새도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전면부를 살펴보면 친환경 차량을 뜻하는 파란색 번호판과 양쪽 헤드램프를 잇는 벤츠 전기차 특유의 주간주행등을 통해 두 차량이 다른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EQA는 전기차 특성상 라디에이터가 필요하지 않아 GLA의 캐스케이딩 그릴 대신 구멍이 없는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로 마감됐으며, 헤드램프도 그릴과 떨어져있는 GLA와 달리 그릴과 맞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측면부는 펜더 상단의 가니시에 친환경 모델을 상징하는 파란색 양각의 EQA 레터링을 새겼다.

차의 전체적인 형태는 GLA와 거의 동일하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사이가 이어진 부분과 하단부 머플러의 부재 등 몇 가지 차이점이 눈에 띈다.

보닛을 열면 엔진이 자리 잡았던 자리에 모터와 배터리로 전력을 배분하는 EPCU가 엔진룸을 가득 채웠다.

현재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들이 흔히 ‘프렁크’라 불리는 수납공간을 배치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 중 하나다.



운전석 도어를 열고 실내를 살펴보면 외관과 마찬가지로 GLA와 같은 벤츠 특유의 실내 디자인이 탑승자를 반긴다.

알칸타라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시트도 그대로 적용됐다.

대시보드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돼있지만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급스러워보이게 마감해 전혀 저렴해 보이지 않는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는 서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형태이며, 벤츠의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조작감과 UI 구성이 전체적으로 내연차의 시스템과 거의 유사하나 전기차 전용 메뉴와 충전소 찾기 기능 등이 있는 점이 다르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미러링 기능은 유선으로 제공된다.



2열 좌석은 1열과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지만,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앉았을 때 조금 불편하다.

뒷좌석에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를 많이 다닌다면 구매를 고려해봐야 할 사안이다.

트렁크는 2열 시트를 편 상태에서는 340ℓ, 2열 폴딩 시 1,320ℓ의 여유 공간을 선사한다.

바닥에 깔린 배터리로 인해 가솔린 모델 GLA보다 100ℓ 정도의 공간 손해를 보는 편이지만, 실제로 느끼기에 크게 체감은 되지 않는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전기차답게 소음 없이 계기판 화면이 빛나며 차량 운행이 가능함을 알린다.

버튼을 누르고 잠시 한눈을 팔면 자기도 모르게 시동을 켰는지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

액셀 페달을 밟으면 저속에서부터 375Nm에 달하는 높은 토크에서 오는 힘으로 차체를 경쾌하게 앞으로 밀어 나간다.

속도가 빨라지는 도중에도 실내는 여전히 조용하다. 많은 소형 SUV들이 풍절음 이슈로 고배를 마시는 80km/h 이상의 고속 구간에서도 노면 소음이나 바람 소리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스티어링 휠 조향감도 저속과 고속 모두 적당히 가벼워 여성이 운전하기에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던 배터리에 관한 부분도 실사용 영역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다.

공식 주행가능 거리는 306km지만, 실제 주행 시에는 약 350km 정도의 거리를 큰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물론 배터리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느껴졌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약 1,000km 정도를 운행해본 결과 5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회생제동을 잘 사용하면 적당한 장거리 운행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회생제동을 가장 강하게 설정하면 브레이크 페달 없이 액셀 페달 하나로 원 페달 드라이빙도 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한 예산으로 벤츠의 감성과 전기차의 강점 및 혜택을 느껴보고 싶다면 EQA를 선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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