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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Mini Countryman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3-23 오후 1:44:59


운전재미와 실속을 함께 잡았다



콤팩트하고 앙증맞은 외관과 이에 대비되는 강렬한 주행성능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미니가 이번에는 컨트리맨에 4륜구동을 탑재했다.

이제 네 바퀴를 굴릴 수 있게 된 더 뉴 컨트리맨은 일상의 공도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에서도 운전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출시된 2021년형 더 뉴 컨트리맨은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해치백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해치백 모델로 먹고사는 브랜드답게 컨트리맨의 외관은 생김새가 모난 곳 하나 없이 둥글둥글하고 앙증맞다.



소형 SUV로 분류돼 일반 미니쿠퍼보다 큼지막하긴 하다.

하지만 기존 미니의 패밀리룩의 모양새를 그대로 채택했기 때문에 일반 미니와 함께 놓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두 차량의 디자인이 다르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차체의 크기도 미니보다 클 뿐 타사의 소형 SUV보다는 작은 편에 속한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승차감은 불친절하다.

만약 이 차의 외모만큼 안락하고 조용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절대 이 차를 추천하지 않는다. 엔진음도 실내로 파고들어와 꽤 시끄러운 편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꽤 무거운 조향 질감으로 운전자에게 자신을 얕보지 말라며 경고한다.

대신 조향 민첩성은 빠른 편으로 코너링 시 탄탄하게 받쳐주는 하체와 조화를 이뤄 운전 재미를 극대화해준다.

서스펜션 세팅은 일반 미니보다는 조금 무를 뿐 단단한 편에 속한다.

그래도 실생활 영역에서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승차감이 조금 불편하다면 센터페시아 하단 오른쪽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GREEN으로 설정해보자.



그러면 곧 그르렁거리던 엔진음이 잦아들며 얌전한 거동을 보여준다.

RPM도 2,000을 크게 넘지 않는 선에서 낮게 유지해 연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
 
이 차의 공인 연비는 10.7km/h인데, 약 1시간 정도 정속 주행을 하자 연비가 12km/h까지 올라갔다.

막히는 도로에서도 30분 정도 체류했던 점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효율이 꽤 괜찮다.

반대로 버튼을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얌전했던 미니가 언제든 달릴 준비가 됐다고 말하듯 금세 그르렁거린다.



가속 페달도 민감하게 세팅돼 페달을 지긋이 밟아주면 금세 디지털 계기판의 속도 송출 화면이 100km/h를 넘어선다.

터보 모델이 아닌 2.0ℓ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에 터보렉도 없다.

차체의 높이는 소형 SUV치고 낮아 일상 영역에서의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가장 중점이 될법한 4륜구동 시스템은 상시 4륜이 아닌 전륜을 기반으로 필요에 따라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4륜구동 기능 테스트를 위해 직접 바닷가 백사장과 자갈길, 눈길 등을 달려본 결과 정통 오프로더만큼의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다.

지상고도 SUV답지 않게 많이 낮아 정통 오프로드보다는 눈 혹은 비가 내린 뒤의 도로나 오토캠핑장과 같은 평평한 오프로드가 더 어울린다.

실내 구성은 레트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몰트 브라운 색상으로 마감된 가죽 시트 앞에는 스티어링 휠과 새롭게 디자인된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자리 잡았다.



이 계기판은 스티어링 포지션을 변경할 때 운전대에 따라 각도가 바뀐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막아주는 가림막은 없으나 시인성은 문제가 없고 RPM 게이지와 속도, 연료 잔량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화면 아래쪽에 송출되는 트립 정보가 스티어링 휠의 클랙슨 부분에 가리는 점은 조금 불편하다.

대시보드 중앙에 배치된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어 레버 아래의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조작성은 직관적이며 반응속도도 빠른 편이다.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기능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다.

이 기능은 인포테인먼트 메뉴에서 등록만 해두면 차에 탑승해 시동을 걸 때마다 카플레이가 자동으로 연결돼, 번거롭게 케이블을 연결할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날이 어두워지면 센터페시아 가장자리와 도어 트림에 적용된 엠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버튼 불빛과 어우러져 레트로 감성을 뿜어낸다.



천장은 개폐할 수 있는 전면 선루프와 유리를 통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후면 선루프로 마감됐다.

2열 시트는 폴딩 시 짐칸이 1,390ℓ까지 늘어나지만 차박 등을 위해 성인이 눕기에는 공간이 좁다.

만약 좌석을 눕혀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싶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2열 시트보다는 운전석, 조수석 시트를 눕히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더 뉴 컨트리맨은 아직 실용성과 편안함보다는 달리는 데 더 중점을 두며 최근 출시되는 다른 소형 SUV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컨트리맨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은 등급이나 수치 등으로 보이지 않는 어떤 매력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력의 유무 여부를 판단하기 전 시승을 통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확인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모델인지를 꼭 알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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