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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Cadillac CT5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12-24 오후 2:52:30


CADILLAC CT5 SPORT

점잖은 고양이가 부뚜막에 올라갔다



최근 젊은 층을 겨냥한 퍼포먼스 모델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캐딜락이 점잖은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던진 강렬한 퍼포먼스 세단을 선보였다.

그 주인공인 CT5 스포츠 모델은 현재 트렌드에 발맞춰 곡선을 투입한 내·외관 디자인과 보강된 상품성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실 캐딜락은 미국차 특유의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점잖고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타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된 CT5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외관에 곡선을 집어넣고 기존의 세로형 헤드램프에 변화를 주며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다시 태어났다.

캐딜락의 상징인 방패 모양의 브라이트 엑센티드 그릴도 기존 모델보다 길고 넓어졌다.

물론 이런 변화를 거쳤음에도 경쟁 차종에 비해서는 단단한 느낌을 준다.

실내 디자인은 미국차답지 않게 감성 품질에 꽤 신경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죽으로 마감된 대시보드는 오렌지색 스티치로 다소 건조해보일 수 있는 검정 톤 바탕 실내 분위기에 포인트를 줬다.

브라운 톤의 가죽 시트는 스포츠 모델임에도 꽤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했다.

계기판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계기판 대신 RPM 게이지와 속도 게이지가 바늘로 된 아날로그 계기판을 채용했다.

알칸타라 소재로 마감된 전동식 스티어링 휠은 장시간의 주행에도 그립감이 어색했다.

센터페시아는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을 최대한 배제했다.



송풍구 위에 자리 잡은 10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공조 장치를 포함한 각종 버튼들은 캐딜락의 로고를 형상화한 방패 모양으로 배치됐다.

디스플레이는 바깥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형태였지만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수입차 디스플레이치고 반응속도도 빨랐다.

하지만 아래쪽의 각종 버튼들은 숫자가 많아 다소 조잡해 보일 수 있고 실제 사용도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

시동을 걸고 액셀 페달을 밟으니 강렬한 외관과는 달리 저속구간에서 약간 아쉬운 출력을 보여줬다.



CT5가 자랑하는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의 240마력 출력은 터보렉이 끝난 뒤에야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했다.

한 번 힘을 받기 시작한 차량은 경쾌한 엔진 사운드와 함께 묵직한 느낌으로 치고 나갔다.

함께 조합된 10단 자동 변속기는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변속 충격에 대한 불쾌감 없이 부드러운 체결감을 보여줬다.



이 차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외관에서부터 커다란 크기의 디스크가 눈에 띄었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은 1,750kg에 달하는 차체를 안정감 있게 제동시켰다.



전륜과 후륜의 디스크 크기가 같은 대부분의 경쟁 모델들과 달리 CT5는 제동 시 하중이 실리는 전륜 디스크의 크기를 늘려 주행 안정성에 신경 썼다.

첨단·안전장치는 약간 간섭이 심한 편이다.

전·후방 자동 제동 기능과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기능은 거리가 꽤 떨어져 있음에도 경고음을 냈다.



물론 1~3단계로 거리 조절을 할 수 있지만, 설정을 변경해도 다른 모델들보다 먼 거리부터 경고음을 내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이드미러의 크기가 작은 점도 불편함을 야기했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작은 크기의 사이드미러는 너무 방대한 크기의 사각지대를 만들어냈다.

주차할 때 공간을 가늠하기도 힘들었다.

이렇게 만들 거였으면 차라리 아우디 e-트론의 버추얼 미러와 같은 카메라를 장착하고 도어 트림에 화면을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장단점을 미루어 봤을 때 CT5 스포츠는 실용성을 겸비한 패밀리 세단보다는 운전자가 즐기기 좋은 퍼포먼스 세단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비슷한 스펙의 경쟁 차종이 대부분 6,000만 원을 상회하는 데 반해 가격도 5,921만 원으로 책정돼 나름 경제성도 갖췄다.

과연 CT5 스포츠는 중형 세그먼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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