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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Toyota Sienna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9-15 오후 4:22:30


미국물 먹은 수입 미니밴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다운사이징 엔진과 개성 있는 외관이다.


하지만 토요타 시에나는 수수한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고배기량 자연 흡기 엔진을 장착하며 유행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2000년 이후 SUV 시장의 강세로 미니밴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물론 미니밴 시장은 대부분 기아 카니발이 점령하고 있지만 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1년식 풀체인지 카니발이 등장하게 되면서 시에나의 앞길은 더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가 관록을 자랑하는 국산 미니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에나의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카니발만큼 심심찮게 시에나를 볼 수 있다.

◆ 평범한 외관, 평범하지 않은 주행성능

시에나의 첫인상은 밋밋해 보였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개성을 추구하기보다는 편안함에 중점을 뒀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이 개성을 중시하고 날카롭게 선을 다듬고 있는 반면, 시에나의 외관은 서글서글한 미니밴의 전형적인 모습을 품고 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온 가족이 이용할 다목적 차량의 디자인은 굳이 날카롭고 개성적일 필요는 없다고 평가하기에, 오히려 취향을 타지 않는 평범한 외관이 구매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듯하다.

외관과 반대로 시에나의 진짜 매력은 주행성능에서 드러난다.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젤 미니밴 특유의 진동음 대신 가솔린 엔진이 정숙하게 움직일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정지 상태에서 액셀 페달을 밟으니 기존 디젤 미니밴의 터보렉이나 답답한 움직임 없이 2t이 넘는 차체를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주행감은 스포츠 세단처럼 강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보다는 힘이 넉넉한 SUV의 느낌에 가까웠다.



이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국산 미니밴과 달리 3.5ℓ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시에나를 움직이는 넉넉한 배기량의 엔진은 개선된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돼 최대 301마력의 넉넉한 힘을 자랑한다.



특히 저속구간보다 중속 이후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낸다. 공기저항이 큰 MPV의 특성을 감안하면 가속 성능이 기대 이상이다.

이런 미니밴 같지 않은 탁월한 주행성능에는 토요타의 AWD 시스템이 한몫 거들었다.
 
토요타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엔진 동력을 각각의 타이어로 스마트하게 전달해 실제 급가속이나 급격한 코너링 시에도 빠릿빠릿한 응답속도를 자랑한다.



아쉬운 실내

실내 구성은 약간 아쉬움이 느껴진다.

첨단화되는 경쟁사들의 실내 디자인과 각종 편의사양을 비교하면 약간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부분의 경쟁사가 디지털 클러스터를 채용하는 데 비해 시에나는 부분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했다.

이 부분도 클러스터 사용을 불편해하는 운전자에게는 오히려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센터페시아의 7인치 디스플레이는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좌석 시트는 카니발과 비교하면 약간 단단한 편이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도와줘 안락한 착좌감을 선사한다.



2열 시트는 레그 서포트와 폴리우레탄폼을 적용한 오토만 시트가 우등 버스에 앉은 듯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좌석 조절을 직접 해야 하는 부분은 약간 아쉬움을 준다.



여기에 슬라이딩 레버를 조작하면 최대 650mm까지 좌석을 움직여 무릎 공간을 넓힐 수 있다.

3열 시트는 2열보다 등받이가 짧고 착좌감이 불편하지만,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단점을 극복했다.

등받이만 펼쳐지는 경쟁 차종의 리클라이닝 시트와 달리 시에나는 트렁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3열 시트 전체가 폴딩 된다.



이때 만들어지는 추가 적재 공간의 크기가 상당히 깊고 넓어, 실제로 7명이 탑승해도 짐을 실을 공간이 넉넉하다.

상황에 따라 2:1 비율로 좌석을 따로 접을 수도 있어 기호에 맞게 좌석과 적재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시에나를 약 100km 정도 시승하며 느낀 점은 장단점이 명확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시에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기 때문에 개선 방향도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췄다.

그래서 국내에서 선호하는 첨단사양과 옵션에 관련된 부분에서 약한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만큼 장점도 뚜렷하다.



시에나는 디젤보다 가솔린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에 맞춰 처음부터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때문에 최근 환경요인으로 급히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교체하는 경쟁사 MPV 모델보다 파워트레인의 신뢰도가 높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유행하는 현 자동차 시장에서 고배기량 자연 흡기 엔진을 고집한 부분과 공간 활용성에 중점을 둔 개선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물론 MPV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의 1순위는 카니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카니발을 시승한 뒤 만족감을 얻지 못했다면 시에나를 꼭 시승해보자.

분명 국산 MPV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채워지는 것을 수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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