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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TWIZY·CLIO·MASTER 0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11-07 오후 1:38:06

 

신박한, 날렵한, 넉넉한 프렌치 삼총사

RENAULT TWIZY·CLIO·MASTER



르노삼성이 르노 브랜드를 들고 온지도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초소형 전기차로 대중의 이목을 모으는가 하면, 포지션이 명확한 유럽시장 베스트셀링카 두 대를 선보이며 나름의 성과를 내는 중이다.


◆ RENAULT TWIZY, 신박한 프렌치

“차 맞아?, 모터사이클 아니야?, 도대체 정체가 뭐야?” 여기 그 정체성을 의심받는 애매모호한 초소형 자동차가 한 대 있다.

프랑스인들의 신박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전기차 트위지다.



2009년 르노는 복잡한 파리 시내를 이리저리 헤집고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러면서 매연 하나 내뿜지 않는 초소형 전기차를 만들고자 했고, 3년 뒤인 2012년 시장에 트위지를 내놨다.

콘셉트카 저리가라 할 정도로 독특한 모양새는 자동차 디자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자동차는 이렇게 생겨야 한다’는 고정관념 완전히 깨버렸다.

간결한 프레임에 걸윙 도어를 다는가 하면 과감히 앞뒤 펜더를 삭제, 서스펜션 레이아웃이 보이는 원초적인 매력을 강조한 덕이다.



인테리어의 경우, 작은 디지털 클러스터에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조합하고, 여기에 스포츠카에서나 볼법한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를 장착해 익스테리어의 특별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단, 너무 새로움만 추구한 탓인지 당연히 갖춰야 할 에어컨, 히터, 오디오, 사이드 윈도우 등을 빼먹었다.

디자이너가 ‘Less and More’이란 명언을 남긴 디자인계의 거장 디터 람스에 빠져 있던 게 분명하다.



실제로 선선한 날씨가 아니면 거주성이 좋을 리 없고, 귓가에 머무는 소리는 날카로운 모터음과 갖가지 외부 소음이 다며, 뻥 뚫린 좌우 공간을 통해 계속해서 들어오는 바람을 온 몸으로 견뎌야 한다.

‘원래 그런 차야’라고 말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구매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사이드 윈도우의 경우, 프리미엄 트위지 윈도우(34만 원)를 옵션으로 택할 수 있다. 달리기 실력은 기대 이상으로 우수하다.

출력은 별 볼 일 없으나 노면을 꽉 움켜쥐고 나가는 안정적인 거동에서 르노 스포츠의 손길이 느낄 수 있다.

코너를 빠르게 돌아나가도 불안하지 않다. 생긴 것과 달리 뒤뚱거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시속 80km를 웃돈다.



RENAULT CLIO, 날렵한 프렌치

클리오는 유럽 해치백 시장을 석권한 모델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부족함 없는 운동 성능, 높은 실용성 등으로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유럽 올해의 차를 1991년, 2006년 두 번이나 수상하는가 하면, 이를 통해 시작인 1세대부터 지금의 4세대까지 인도된 누적 판매량만 해도 1,500만 대에 이른다.

그야말로 르노를 먹여 살리는 효자 모델인 셈. 인기 비결 중 하나인 부족함 없는 운동 성능은 르노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클리오는 르노 스포츠란 고성능 모델도 운영 중이기에 개발 단계부터 차체 강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하나의 뼈대로 다양한 라인업을 소화해야 하기에 기본형에서도 나름 역동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코너를 공격적으로 진입할 때 감각이 진국이다.

흐트러짐 없는 자세 속에서 굽잇길을 읽어 나간다.

한편, 시트에 앉으면 스웨이드 재질이 몸을 착 감싼다.

자세를 잡기 좋다.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가죽 스티어링 휠은 쫀쫀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파워트레인은 1.5 디젤에 6단 DCT 조합이다. 90마력, 22.4kg·m를 발휘한다.

클리오는 클리오 그 자체로 존재한다. 사실상 경쟁자도, 적수도 없다.

상품성 측면에서 조금 더 나은 제품이 있을지 몰라도 그간 클리오가 쌓아온 성공적인 역사 앞에서는 초라할 뿐이다.

뛰어 넘어야 할 상대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유럽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5세대가 나온 것.

4세대를 거울삼아 놀라운 업그레이드를 일군 신차는 디자인, 퍼포먼스, 실용성 측면에서 보다 나은 경쟁력을 드러낸다.

분명 소형 해치백 시장을 뒤흔들 제품이다. 국내에는 내년 중순 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RENAULT MASTER, 넉넉한 프렌치

마스터는 르노가 가장 최근 내놓은 모델이다. 초소형 전기차로 시장에 놀라움을 선사하더니 실용성 높은 밴·버스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전략은 유효했다. 현대자동차가 꽉 잡고 있던 소형 상용차 시장을 양분하기 시작한 것.

2019년 01월 3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08월 328대로 무려 10배 이상 뛰어올랐다.

승용차 시장에만 집중했다면, 결코 거둘 수 없었을 성과다.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꼽을 수 있다.



밴 스탠다드의 경우, 그 크기가 전장, 전폭, 전고, 축거 5,050mm, 2,020mm, 2,305mm, 3,185mm로 탈 한국 격인 공간을 제공하고, 여기에 라지 버전을 택하면 더욱 더 큰 적재 용량을 만끽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트위지가 어렵지 않게 들어갈 정도니까 의심할 여지가 없는 실용성을 갖췄다고 보는 게 맞다.

“실제로 트위지는 물론 모터사이클과 같은 부피가 큰 별도의 이동수단을 싣고 다닐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게 르노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6월 라인업에 추가된 버스는 13, 15인승으로 구분된다. 이 중 주력인 13인승은 크기나 시트 레이아웃이 현대자동차 소형 버스인 카운티와 흡사하다.

학원차를 대체하기에 손색이 없다. 시트 폭과 시트 간 간격이 넓어서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 자동 변속기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유럽과 달리 편의성을 중시하는 국내에서는 수동 변속기만으로 판매량 급증을 노릴 수 없어서다.

사실 이 부분은 르노 측도 자체적으로 해결 불가한 영역이다. 자동에 인색한 유럽에서 전량 수입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배경을 알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본질에 충실한 상품성이다. 마스터는 소형 상용차계의 마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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