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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Venue 0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09-18 오후 4:28:06



당돌한 베이비 SUV Hyundai Venue




현대 SUV 라인업의 마침표가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수많은 경쟁자를 정조준한다.

초파남보. 다채로운 색으로 매력을 뽐내는 현대 베뉴 시승회에서 내 눈에 들어온 시승차는 짙은 회색을 입은 베뉴였다.

평소 화려한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나이기에 자연스레 무채색 차로 발걸음을 옮겼다. 베뉴는 2030세대를 겨냥한 소형 SUV로, ‘젊은이들의 서로 다른 개성’을 겨냥, 개발이 진행됐다.



따라서 더 데님, 코스믹 그레이, 크리미 그레이, 인텐스 블루, 파이어리 레드, 라바 오렌지, 애시드 옐로우, 타이푼 실버, 폴라 화이트, 팬텀 블랙 등 10종의 외장색과 초크 화이트, 팬텀 블랙, 애시드 옐로우 등 3종의 루프색을 조합한 11종의 투톤 루프색으로 총 21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로 어마어마하다. 과연 저 색상 조합을 다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혈기왕성한 20~30대 사람들의 취향은 각양각색이니 한편으로 이해는 간다.

그러고보니 내가 고른 베뉴가 살짝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다. ‘이왕 고를 거 조금 더 튀는 색으로 고를 걸’

현대 SUV 중 가장 작은 베뉴는 보기보다 매력이 넘치는 다목적 차였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마음이 가는 차이기도 했다.



단, 내부 공간은 확실히 좁았다. 그래도 1인 가족의 ‘혼라이프’를 지향하는 차 성격에는 완벽히 부합하는 공간이었다.

‘나만을 위한 SUV’, 그것이 베뉴가 얘기하고자 하는 방향성이니까. 이런 관점에서 아무런 지향점이 없는 기존 소형 SUV들과는 다르게 베뉴는 분명한 타겟을 잡고 시장에 나왔다고 볼 수 있겠다.

목표가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다. 현대의 막내 SUV는 수많은 선택지에서 갈팡질팡하는 타겟층에게 확실한 캐릭터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상품성을 제시한다.



실내 공간은 이 중 하나다. 여럿이서 쓰기엔 좁지만, 나 혼자 쓰기엔 넓은 공간. 일단 차체 크기는 길이 4,040mm, 너비 1,770mm, 높이 1,585mm, 휠베이스 2,520mm로, 기아 스토닉과 비슷하다.

여기에 1, 2열 곳곳에 자리한 크고 작은 수납공간은 물론 트렁크 2단 러기지 보드를 마련, 갖가지 짐을 거뜬히 싣고 나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적재 용량은 355ℓ다.

거주성을 풍성하게 만드는 편의품목도 푸짐하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열선 1열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공기청정모드를 포함한 풀오토 에어컨 등 혼자서 쓰기에 좋은 사양으로 넘친다.



여기에 커스터마이징 브랜드인 튜익스를 더한다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에 이어 레저활동을 위한 공기주입식 카텐트, 반려동물을 위한 하네스 등을 추가로 쓸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를 내는 스마트스트림 G1.6이다. 엔진은 앞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스마트스트림 IVT(무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SUV지만, 사륜구동 시스템은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대신 토크 분배로 접지력을 높이는 2WD험로주행모드를 지원한다.



플로어 콘솔 내 트랙션 모드 조그 다이얼을 눌러 2WD험로주행모드를 선택한 후, 다이얼을 좌/우로 돌려 스노, 머드, 샌드모드를 고를 수 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아예 없는 것보단 이렇게라도 있는 게 낫다.

가속은 솔직히 그저 그랬다. 단도직입적으로 도심에서 쓰기에 딱 알맞은 수준이었다. 고속도로에서는 다소 버거워 하는게 느껴졌다.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더 이상 바늘이 오르지 않는가 하면, 힘겨워 하는 울음소리에 이내 페달에서 발을 떼게 됐다.

이 과정 속에서 무단 변속기의 흐리멍덩한 움직임은 역시나 달갑지 않았다. 혹자는 자동 변속기의 느낌을 잘 구현했다고 하지만, 없는 걸 있어 보이게 한다고 가짜가 진짜가 되진 않는다.

핸들링은 좋았다. 차선 이동이나 굽잇길에서 꽤 날카로운 몸놀림을 펼쳤다. 승차감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도로 위 여러 충격을 적절히 걸러내 불쾌한 감각을 전달하지 않았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은 차급 이상이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 등 지능형 기술이 대거 들어가 운전자 안전을 적극 보조해서다.

믿고 몰 수 있었다. 효율성을 살펴보면, 베뉴의 제원상 복합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13.3km/ℓ다.

실연비는 공식적인 수치를 웃돌았는데, 50km가량 주행 후 얻은 평균연비는 15.6km/ℓ였다. 연비 주행은 하지 않았다.



‘작지만 알차다’ 베뉴에 대한 한 줄 평이다. 첫 차로는 부족할 게 없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SUV가 응당 갖춰야 할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1,473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등 각종 옵션을 더하면 당연히 값은 올라가겠지만, 다 더해도 2,000만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하다.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차다. 2030세대 또는 생애 첫 차를 사려는 이들에게 꼭 한 번 시승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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