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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 Series 0
등록자 글문영재/사진BMW 작성일자 2019-08-22 오후 4:17:28

실패 없는 선택 BMW 5 Series


많은 이의 선택을 받았다. 그만큼 디자인, 파워트레인, 안전품목 등 차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에서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BMW 5시리즈는 실패 없는 선택이다.

스테디셀러란 타이틀에 딱 들어맞는 BMW 5시리즈를 시승했다. 정확히 520d를 몰았다. 최근 화마로 인해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5시리즈 전체 판매량에서 적지 않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모델이다.



겉모습은 상당히 익숙했다. 그릴, 램프, 범퍼 등 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부품 모두. 가족, 친구 얼굴보다 더 자주 보니 이제는 친근한 마음까지 들었다. 실내도 마찬가지였다. 지인도 여럿 타고 있기에 내 집 마냥 편안했다.

확실히 부드러웠다. 소수가 아닌 다수의 취향을 소화하고자 딱딱함 대신 유연함을 선택한 것. 몸이 쉽사리 피로하지 않았다.



단, BMW 특유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시트 포지션이다. 땅에 닿을 듯 낮게 깔리는 시트와 옆구리를 포근히 감싸는 볼스터 여기에 가슴 앞까지 당겨지는 스티어링 휠 등은 몸에 딱 맞은 옷을 걸치듯 차와 혼연일체를 이뤘다. 기본을 아는 차였다.



조향은 정교했다. 다소 물렁한 하체 때문에 칼날처럼 예리한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불안보다 신뢰가 앞서는 거동을 펼쳤다.

여기에 자세를 잡아주는 여러 기능 덕에 급격한 굽잇길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맛볼 수 있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ℓ 디젤 터보. BMW가 자랑하는 디젤 유닛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90마력/4,000rpm, 40.8kg·m/1,750~2,500rpm로, ZF 8단 자동과 만나 답답함 없는 가속을 전개했다.

엔진과 변속기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까닭에 단수를 오르내리는 과정은 매우 매끄러웠다. 궁합이 참 좋게 느껴졌다.



주행 모드와 기어 레버를 모두 스포츠로 두고 달려봤다. 변속기가 엔진의 움직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있는 힘껏 힘을 나눠쓰려고 최선을 다하는 듯 했다.

그래서인지 운전 재미는 물론 차와 교감하는 느낌도 배가됐다. 내친김에 패들시프트도 써봤다. ‘딸깍, 딸깍’ 플러스, 마이너스를 오가며 차와 무언의 대화를 나눴다.


 
‘더 강하게 다뤄도 돼’, ‘그래?’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점점 더 미지의 영역을 향해 달려들었다.

평소에는 부드럽다가도 때로는 강렬한 면모를 드러냈다. 마이너스 패들을 눌러 기어를 낮추고 스로틀을 열 때의 그 쾌감은 극적이기까지 했다.



520d 명성의 8할을 맡았던 연비는 역시나 수준급이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때로는 급가속을 연달아 전개했지만 좀처럼 연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운전대를 잡은 순간부터 기어 레버를 P로 둔 순간까지 실제연비는 복합연비 13.4km/ℓ(도심 12.3km/ℓ, 고속 15.0km/ℓ)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기름 냄새만 맡고 달릴 수 있다는 사람들의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연료 게이지 바늘을 쓰러트리는 게 애인을 눕히는 것보다 어렵다.

단언컨대 연료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이 차는 영원한 위시리스트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은 푸짐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기능 등 다채로웠다. 성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자율주행이 먼 미래가 아님을 다시금 깨달았다. 앞차와의 거리, 차선의 정중앙을 치밀하게 계산하며 굉장히 자연스러운 몸놀림을 뽐냈다.



코너에서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진득하게 차선을 물고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차가 차선을 이탈하려고 하면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이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 흰 선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차가 영리하니 운전이 그렇게 쉬울 수 없었다.



520d는 논란을 잠재울 만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모나지 않은 디자인, 적게 먹고 화끈하게 달릴 줄 아는 퍼포먼스, 운전의 질을 한층 높여주는 여러 안전품목까지.

게다가 가격까지 합리적이다. 차 값은 6,750만 원부터 시작한다. 그야말로 장점으로 똘똘 뭉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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