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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an All New Leaf 0
등록자 글문영재/사진허인학 작성일자 2019-08-13 오전 10:52:50

 

또 한 번의 시작

Nissan All New Leaf


또 한 번의 시작이다. 시장의 개척자는 상품성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리프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다. 나아가 플러그를 꼽아 전력을 충전하는 모든 모델의 ‘아버지’다.



과거 닛산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갈돼 가는 화석연료와 악화돼 가는 대기오염을 보며 대체 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엔진을 모터로 바꾸는 작업에 나섰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2010년 1세대 리프가 나왔다.

신차는 변화에 목말라 있던 시장으로부터 준수한 수익과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뒀다.



2017년 나온 2세대 모델은 차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에서 개선을 거쳤다. 7년 새 치고 올라온 경쟁자들을 압도하고자 작은 것까지 심혈을 기울여 상품성 향상을 노렸다.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란 타이틀이 품고 있는 저력을 뽐내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이었다.

먼저 디자인은 닛산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입혀 획기적인 변화를 꾀했다. 세대 간 연속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면과 선을 다듬었다.



세부적으로 날렵한 풀 LED 헤드램프, V-모션 라디에이터 그릴, 입체적인 프론트 범퍼, 17인치 휠, 플로팅 루프 등이 시선을 잡아끈다.

차체 크기도 45mm 길어지고, 18mm 확장됐으며, 20mm 낮아졌다. 전반적인 자세가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다.

휠베이스는 2,700mm로 똑같다. 단, 실내 구성 요소를 최적화해 심리적으로 더욱 넓게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특히, 늘어난 에너지 용량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팩 크기를 기존 수준으로 디자인해 최대 5명의 승객을 무리 없이 수용한다.

트렁크 공간 역시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며, 두 개의 대형 여행 가방 또는 세 개의 기내용 여행 가방 등을 싣고 나를 수 있다.

더 많은 짐을 실어야 한다면 6:4로 접히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된다. 편의품목은 대폭 개선됐는데, 주목할 부분은 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네이버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빌려와 네이버 내비게이션 시스템, 지니 뮤직 스트리밍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현지화가 어렵다면 이렇게 잘 갖춰진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행질감은 조금 더 농익은 느낌이다. 일단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을 깔끔하게 거른다.



서스펜션 스트로크가 빠르게 제 자리를 잡으며 불필요한 정보를 억제한다. 다만, 엉덩이 뒤편으로 전달되는 감각은 다소 튄다.

좌우 바퀴를 한데 묶은 토션빔 때문인데, 2열에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몸에 피로감이 누적될 확률이 있다. 고속 안정성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사실상 전기차 특성상 100km/h 이상을 쭉 물고 가는 데 한계가 있어 빠른 속도에서 차체 균형을 논한다는 거 자체가 약간은 무리가 있긴 하다.



참고로 타이어는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A/S 90V고 사이즈는 215/50R17이다. 철저히 효율에 집중한 신발이다. 과연 친환경차다.

초반 가속도 한결 매끄러워졌다. 배터리와 모터 간 동력 흐름이 보다 정교해진 덕인데,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AC모터가 32.6kg·m의 풍부한 토크를 발산하며, 간단명료한 가속을 펼친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속 영역으로 갈수록 힘을 잃는다(이 부분은 1세대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는 만큼 모터의 저항도 커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급격하게 줄어드는 주행가능거리를 보면 페달에서 발을 뗄 수밖에 없다.

2세대 리프의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231km. 그렇게 높은 숫자는 아니지만, 구형 대비 76% 늘어난 거리다. 여러모로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는 것보단 한 도시에서 몰고 다니기에 알맞은 차다.

도심에서 유용한 기능으로는 e-페달이 있다. 2세대의 핵심 신기술이기도 한데, 페달 하나로 가속, 감속, 정지, 정차가 가능한 기능이다.



최대 0.2g의 감속비를 통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제동을 접할 수 있다. 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굽잇길을 돌아 나갈 때 롤은 크지 않다. 배터리 팩을 차체 하단에 길게 깔아 무게 중심을 낮춘 덕이다.

그래도 애초에 달리는 차가 아니기에 과욕은 금물이다. 타이어가 받쳐주질 못한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전방 충돌 경고, 사각 지대 경고 등이 있다.



충전은 그릴과 보닛 사이 마련된 전면 충전 포트로 할 수 있다. 4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5시간이고, 80% 급속 충전은 30분가량이 소요된다.

충전 방식은 일본의 DC차데모. 참고로 완충 시 필요한 홈 충전기는 환경공단을 통해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대당 가격은 130만 원이다.

신형 리프는 모양새, 실용성, 주행질감 등 다방면에서 1세대를 능가하며 동시에 만족할 만한 수준을 끌어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다운 상품성이다. 그야말로 기준이 되는 차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다.

후발주자들이 최대 400km를 갈 수 있는 제품을 하나 둘 내놓는 시점에서 리프의 231km는 턱 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최대 384km를 갈 수 있는 확장형이 있으나 문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는 데 있다. 가격은 시승차 기준 4,830만 원이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값은 3,500만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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