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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lvo XC60 0
등록자 글문영재/사진허인학 작성일자 2019-08-13 오전 10:24:15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THE VOLVO XC60 T8 AWD


라인업의 정점에 자리한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여러 첨단 기술을 빠짐없이 챙겨 넣었다.

독보적인 상품성을 뽐낸다. 경쟁자는 없다. 오직 볼보 XC60 T8 AWD만 있을 뿐.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SUV다

맹렬히 도로를 읽어 나간다. 무서울 정도로 공격적이다. 단단한 스티어링 휠과 예리한 앞 코의 움직임 그리고 탄탄한 서스펜션의 상하 운동이 짜릿한 몸놀림을 선사한다.



특히,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노면의 충격을 최대한 억제하는 동시에 필요한 정보를 골라 명확히 전달한다.

굽잇길을 돌아 나갈 때 높은 키에서 오는 롤과 밖으로 나가려는 언더스티어도 결단코 허용하지 않는다. 영리하면서도 믿음직스럽다.

이런 철두철미한 감각은 실로 오랜만이다.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연출한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믿고 밟을 수 있다.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거동이다.



주행 모드는 콘스탠드 AWD, 퓨어, 하이브리드, 파워, 오프로드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파워를 택하면 앞서 언급한 느낌이 배가 된다.

스포츠 SUV로 구분지어도 부족함이 없는 동력 성능이다.

단순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이니까 효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겠지?’라고 생각한 내 고정관념을 단번에 깬 날카로운 한 방이다. 각 모드 별 차이는 스티어링 휠의 무게와 파워트레인 반응에 있다.



XC60 모델 라인업은 D5, T6, T8으로 이뤄진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젤과 가솔린으로 엔진 라인업을 꾸린다.

T8에는 가솔린에 모터와 배터리를 더한 유닛이 얹힌다. 세부적으로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는 최고 318마력, 최대 40.8kg·m를, 모터는 87마력, 24.5kg·m를 낸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405마력에 달한다. 넘치는 힘이다.

이런 힘을 네 바퀴에 전달하는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신속·정확한 변속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단 5.3초 만에 마무리 짓는다. 모터와 엔진 간 동력 전달도 매끄럽다.



강력한 심장과 탄탄한 하체의 만남은 언제나 옳다.

길이 4,690mm, 너비 1,900mm 높이 1,645mm의 차체 크기와 2,185kg에 달하는 무게를 단번에 잠재우는가 하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균형 있는 움직임을 드러내기 때문. XC60 T8 AWD에 있어서 수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공인 연비는 9.8km/ℓ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갔는데 연비가 이것밖에 안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출력과 크기, 무게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숫자다.



게다가 이 SUV의 진면목을 경험하고 나면 성격 자체가 효율보다는 성능에 더 치우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26km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0g/km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도로 이탈 완화,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조향 지원 사각 지대 정보 등이 있다.

외관의 비례는 우수하다. 보닛에서 루프를 지나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꽤 매끄럽고, 루프에서 펜더로 떨어지는 라인도 풍만해 존재감이 뚜렷하다.



긴장감을 연출하는 캐릭터 라인 덕에 짜임새도 높다. 명확한 면과 세밀한 선의 향연이다.

세부적으로 크롬 핀과 테두리로 멋을 낸 그릴, 옆면 밑단을 시원하게 훑고 지나가는 크롬 라인, D필러에서 트렁크 도어 중심부를 예리하게 지나가는 테일램프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간 주행등인 토르의 망치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헤드램프는 LED고, 액티브 하이 빔으로 도로 위 다른 운전자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시야를 확보한다.



내부는 기존 볼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익숙하다. 하나의 디자인을 여러 차와 공유하는 트렌드를 따른다.

따라서 형태보다 질감에 더 눈길이 간다. 최상위 모델답게 마감재가 남다르다. 질 좋은 가죽, 원목, 금속을 사용해 차급 이상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칸디나비아 럭셔리다.



위아래로 긴 터치스크린은 활용성이 우수하다. 발 빠른 반응속도와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이 쾌적한 환경을 구현한다.

각종 기능의 배치도 직관적이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쓰기 쉽다. 버튼은 최소한의 것만 남았다. 센터콘솔에서는 크리스털 기어 레버가 눈에 띈다.

빛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게 오묘하다. 오직 T8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부품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의 기본 레이아웃은 두 개의 원형 계기판과 하나의 중앙 디스플레이다.

가운데 모니터는 내비게이션 등 차의 각종 정보를 띄운다. 주행 모드에 따라 그래픽 디자인이 소폭 바뀌기는 하나 차이가 크지는 않다.

공간은 넓다. 머리, 팔, 다리, 발 밑 공간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2열도 마찬가지다. 영락없는 패밀리 SUV다. 편의품목도 많다. 머리 위로는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선루프가 자리한다.



XC60 T8 AWD에게 ‘급’이란 틀은 중요하지 않다. 급 이상의 상품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 윗 급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퍼포먼스, 친환경성, 경제성, 실용성 등을 모두 챙긴 차다. 가장 강력한 맞수인 BMW X3 x드라이브 30d M 스포트 패키지도 퍼포먼스와 친환경성에서 적수가 못 된다.

지금으로서 이렇다 할 경쟁자는 없다. 독보적이며 압도적이다. 수많은 모래 속 밝게 빛나는 진주 같은 존재다. 이렇게 밀도 높은 차는 경험한 적이 없다.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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