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에어컨 회로도
페라리
'
 
 
 
HOME > 뉴스 > 시승기
LEXUS UX AWD 0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06-05 오후 12:55:36

 

화려한 막내


UX는 렉서스 브랜드 첫 소형 SUV이자 X 라인업을 완성하는 엔트리 모델이다.

해치백 수준의 낮은 지상고와 섬세하게 주름 잡힌 차체는 오프로드보단 온로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나타낸다.



동력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뽑아 쓴다.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전기 모터가 발휘하는 시스템 최고출력 183마력, 최대토크 19.2kg·m. 준수한(?) 수치다.

가속은 기대 이상으로 경쾌하다. 적어도 실용 영역 구간에서는 답답함 없이 잘 뻗는다. 단, 고속으로 갈수록 어딘가 턱 막힌 듯 회전하는 CVT 특성이 올라오며 선명했던 주행질감을 뿌옇게 흐린다.



스로틀을 쥐어짜는 것 같은 인위적인 엔진음도 듣기 거북하다. 역동적으로 몰고 가기엔 그 한계가 명확하다.

거동은 꽤 안정적이다. 가볍고 탄탄한 GA-C 플랫폼에 탄력적인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리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잘 맞물린 덕이다.



지상고도 해치백 수준으로 낮아 S자 코스를 돌아 나가거나 차선 변경 시 롤과 피치가 크지 않다. 과속 방지턱도 유연하게 넘어선다.

쇼크 업소버에 내장된 프릭션 컨트롤 디바이스가 수직 방향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줄여 울퉁불퉁한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잠재운다.



주행 모드(에코, 노멀, 스포트)는 스티어링 휠 뒤편에 마련된 별도의 레버로 고를 수 있다. 모드 별 차이는 크지 않다.

효율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UX의 공식 복합연비는 2WD 16.7km/ℓ, AWD 15.9km/ℓ(시승차는 AWD). 서울-양평-서울 간 실 연비는 12.0km/h를 기록했다.



참고로 급가속, 급감속 등 차를 조금 과격하게 몰았을 때 나온 결과다. 연료 소비를 줄이고자 노력했다면, 효율은 공식 연비 이상을 드러냈을 거라고 추측한다.

환경을 생각한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시승차 기준 100g/km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표준으로 장착되는 이 시스템은 레인 트랙싱 어시스트,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프리 콜리션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 빔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레인 트랙싱 어시스트는 우수한 카메라를 토대로,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시각, 청각으로 경고 또는 진동을 보내고 스스로 스티어링을 제어해 주행 안전을 적극 보조한다.



이외에도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과 맞물려 도로 중앙을 물고 가는 차선 유지 기능을 제공한다. AWD에는 사각 지대 감지 모니터, 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추가로 탑재된다.

익스테리어는 존재감이 명확하다. 입체적인 면 처리로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 내는 차의 실루엣은 다양한 매력을 드러낸다.



특히, 렉서스 디자인 핵심 요소인 대형 스핀들 그릴은 UX 특유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주목할 부분은 뒷면이다.

레이싱 머신 리어 윙에서 영감을 얻은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매끈한 디자인은 물론 공기 흐름 조절 핀이 포함된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블레이드 라이트를 통해 주행 시 바람으로 인한 차체 흔들림을 안정시킨다.



인테리어는 차급 이상의 고급감을 선사한다. 렉서스의 노하우가 담긴 뛰어난 패키징은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AWD에는 공기의 방향과 세기를 한 번에 제어하는 에어 벤트 노브가 들어가 있으며, 2WD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일본 전통 종이에서 영감을 얻은 플라스틱 질감 표현으로 UX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녹여냈다.



시트는 질 좋은 가죽으로 마감됐고, 2열은 넉넉한 헤드룸, 레그룸으로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아쉬운 부분은 10.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다. 여전히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기어 레버 오른편에 있는 리모트 터치패드와 오디오 컨트롤러를 일일이 만지고 눌러야 한다(커서가 너무 빨리 움직인다).



렉서스 측은 “운전자 주행 안전을 위해 터치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많은 브랜드가 도입한 만큼 편의성 향상을 위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좁다. 조금 더 정확히 쓰자면 바닥이 높다. 리어 액슬 부근에 뒷바퀴 동력을 구현하는 AWD 시스템이 들어간 탓인데, ‘실용성 측면에서 다소 손해를 본 게 아닌가’란 의견이다.



물론, 60:40 비율로 접히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부피가 큰 짐도 무리 없이 싣고 나를 순 있다.

UX는 정숙한 주행질감, 준수한 효율성, 강렬한 외관, 고품격 실내, 넉넉한(?) 실용성 등 여러 장점을 지닌 소형 SUV다.



뿐만 아니라 탈 디젤 시대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높은 친환경성도 드러낸다. 구매 가치는 분명 높다.



단, 차를 고를 때 운전의 즐거움과 사용자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다른 선택지를 알아보는 게 좋다. 경쟁 모델로는 인피니티 QX30, 볼보 XC40, BMW X1 등이 있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