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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PORTOFINO 0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05-24 오후 12:28:25



우아한 하드톱 그랜드 투어러

FERRARI PORTOFINO



이토록 흥미로운 자동차는 실로 오랜만이다.

한 없이 우아하면서도 때로는 야수와 같은 움직임을 드러내는 이중적인 매력.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섹시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가 빚어낸 하나의 걸작이다.

빛나는 햇살과 따스한 바람 그리고 심장을 울리는 깊고 넓은 파동만 있다면 그 순간이 바로 ‘낭만’이고 ‘여유’가 아닐까.

포르토피노는 캘리포니아 T의 계보를 잇는 프랜싱 호스다. 동시에 합리적인 값으로 브랜드 수익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모델이다.

따라서 페라리는 특유의 정교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조화롭게 녹여내는 한편, 데일리카가 갖춰야할 편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챙겨 넣었다. 다재다능한 수퍼카다.

생김새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우아하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구형보다 균형 잡힌 비율을 뽐낸다.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하드톱은 두 개의 패널로 구성되며, 열었을 땐 컨버터블을, 닫았을 땐 패스트팩 스타일 쿠페를 절묘하게 연출한다. 이 톱은 40km/h 이하에서 여닫을 수 있다.

실내는 여타 다른 페라리와 유사한 스타일을 따른다.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센터 콘솔 모양새가 익숙하다.

마감은 레더, 스틸, 플라스틱으로 이뤄졌고, 옵션으로 카본을 넣을 수 있다. 시트는 몸을 포근히 감싸준다.



허리 및 엉덩이 지지대가 적당히 돌출돼 있어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다. 배려심 깊은 10.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아이폰만 있으면 손쉽게 원하는 음악을 듣거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원하는 곳까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부드럽게 주름 잡힌 차체 아래에는 캘리포니아 T 대비 35% 더 단단하고 80kg 더 가벼운 알루미늄 뼈대가 자리한다.



앞뒤 무게 배분은 46대 54. 보닛 밑에는 V8 3.9ℓ 트윈 터보가 들어갔으며, 최고 600마력/7,500rpm, 최대 77.5kg·m/3,000-5,250rpm의 힘을 내뿜는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다. 변속은 스티어링 휠 뒤편에 있는 위아래로 긴 패들시프트(좌-/우+)가 담당하며, 시프트를 당길 때마다 증폭되는 소리와 선명한 성능이 매우 중독적으로 다가온다.

오토 모드를 택할 수도 있는데, 순전히 운전의 맛을 위해 수동을 고집하게 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 최고속도는 320km/h다. 고속에서 안정성은 상당하다. 최고속도를 향해 달려가도 침착히 노면을 읽어 나간다.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한다. 과연 F1 기술이 녹아든 그랜드 투어러다. 이러한 주행 안정성은 굽잇길을 돌아 나갈 때 더욱 효과적이다.

앞 코의 움직임을 꽁무니가 바짝 따라 붙는 느낌이다. S자 코스가 끝없이 이어진 산길에서 리드미컬한 거동을 가져갈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불안보다 신뢰가 앞서는 움직임을 드러낸다.

마네티노 스위치로 고를 수 있는 주행 모드는 3가지(컴포트, 스포트, ESC 오프)다. 각 모드는 파워트레인, 스티어링, 댐퍼, 배기 설정을 달리한다.



이 가운데 배기는 스포트 모드에서 가장 자극적이다. 컴포트에선 스로틀을 50% 이상 전개해야 듣기 좋은 음색을 얻을 수 있다. 하드톱을 열면 소리는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만큼 포르토피노는 완벽에 가까운 데일리 수퍼카다.

디자인, 퍼포먼스, 안전편의품목, 실용성 측면에서 모자란 면을 찾기 힘들다.

가격도 3억 원 수준으로 페라리 모델 라인업 중 가장 합리적이다. 메르세데스-AMG, 애스턴마틴, 포르쉐를 보고 있다면, 멋진 명마를 한 마리 들이는 쪽이 더 가치 있는 소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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