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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 겨울 차량 관리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1-19 오후 5:01:21


내차 월동준비 하셨나요

‘동장군·폭설·성에’ 이겨내는 법



겨울은 살아 있는 동식물에게도 힘든 계절이듯이, 쇳덩이와 고무로 구성된 차량에게도 고난의 계절이다.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온도가 영하 10°C이하로 곤두박질치거나 눈이 내릴 경우엔 더 그렇다. 엔진의 움직임은 굼뜨고, 자동차 앞 유리엔 하루가 멀다하고 성에가 낀다.

또 빙판길 운행은 왜 그렇게 애를 먹이는지. 가을의 끝자락에서 더 추워지기 전, 차량 점검으로 안전한 겨울 운행을 미리 준비하자.

◆ 깊은 잠에 빠지는 엔진

4계절 중 겨울은 엔진에 가장 무리가 간다.

시동을 걸자마자 출발하는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내 찬데 뭐~ 누가 뭐라 그래~”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올 겨울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출발한다면, 꽃피는 봄이 오면 동네카센터로 바로 직행하기 십상이다. 

특히, 디젤이나 LPG 차량은 최소 5분 정도 엔진을 예열한 후 출발하는 게 엔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운전 습관이다.

혹자는 2~3분, 또 다른 이는 10분까지는 예열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얘기하지만, ‘겨울 운전=5분 예열’은 반드시 기억하자.

나머지 계절에도 2~3분 정도 엔진 예열 후 출발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본보에 동영상을 기고하고 있는 지산카센터 전장영 유튜버의 주장처럼, 최대 10년 이상 50만km는 거뜬히 탈 수 있다.

가솔린 차량의 엔진 예열도 ‘실’보다 ‘득’이 된다는 사실을 함께 알아두자. 특히, 전 유튜버는 계기반의 온도 게이지가 1/3 정도 찼을 때 출발하는 것이 겨울철 차량 관리에 가장 좋다고 얘기하는데, 본인에게 맞는 예열 방법을 찾도록 하자.  

여기에 더해, 겨울철에 맞게끔 만들어진 엔진오일과 냉각수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금상첨화다.

오일 제조사들도 사계절용 오일을 포함해, 점도가 '0‘에 가까운 묽은 오일 등을 구분해 생산하고 있다.

엔진오일 점도와 관련해선,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의 등급 기준이 일반화 돼 있으며, 엔진오일의 점도 앞에 ’SAE‘ 약자가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점도 단위는 0에서 시작해 5의 배수만큼 올라가는데, 0은 가장 묽은 상태를 뜻하며 15정도가 되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점성을 보인다.

그래서 ‘SAE 0w' 엔진오일은 엔진의 실린더와 피스톤에 달라붙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 차갑게 굳어버린 엔진의 냉간 시동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사계절용으로 생산되는 엔진오일은 보통 ‘SAE 5w’ 정도의 점성을 유지하면서 영하 35°C까지 윤활, 밀봉, 냉각, 방청, 세척 등의 오일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에, 굳이 ‘SAE 0w'의 엔진오일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폐차할 때까지 엔진오일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엔진오일은 보통 5천km~1만km 사이에서 교체하면 되며, 이것마저 귀찮다면 추석·설을 기준으로 연간 2차례 교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엔진 열 낮추는 냉각수

겨울철 엔진오일과 함께 중요한 또 하나는 바로 냉각수 관리다.

보통 부동액으로도 불리는데, 봄~가을에 수돗물을 보충해준 것을 깜빡하고 겨울을 맞았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엔진에는 ‘워터 재킷’이란 냉각수 통로가 있으며, 부동액이 이 통로를 지나면서 엔진의 열을 식히게 된다.

그런데 이 냉각수가 얼게 되면 엔진에 금이 가는 불상사를 초래하는데, 차에는 치명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파손된다.

겨울철 냉각수 관리는 ‘물:부동액=5:5’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또 부동액은 열을 식히는 과정에서 성분의 변화로 냉각수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부동액 색깔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면 가까운 동네카센터를 찾아 교환해야 한다.

또 운행 중 계기반의 온도계가 갑자기 올라갔을 때도 냉각수를 포함한 냉각 계통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부동액은 색깔의 변화가 없더라도 일반적으로 5만km나 5년마다 교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차의 동맥 배터리

겨울철 온도가 내려갈수록 주차장이나 길가에서 긴급 차량서비스를 불러 점프 케이블로 시동을 거는 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바로 배터리 방전 때문이다. 배터리는 보통 영하 10°C 이하가 되면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전자를 이동시키는 전해액의 성능이 떨어져 방전되기 일쑤다.
 
또 배터리가 자연적으로 수명을 다했을 때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 관리를 위해선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두 차례 시동을 걸고 최소 10분 이상 유지하는 게 좋다.

가까운 거리를 운행한다면 더 좋다. 엔진 가동과 함께 배터리가 다시 충전되기 때문이다.

또 해외로 장기 여행을 갈 때에도 배터리 단자 중 한 곳의 케이블을 분리해두면 방전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방전이 돼 시동을 걸 수 없다면, 비상시를 대비해 구비한 점프 케이블을 시동이 걸린 차량에 연결해 시동을 걸면 된다.

이 때 양극은 양극끼리, 음극은 음극끼리 연결하는 것을 꼭 명심하자. 보통 배터리 단자의 양극은 빨간색, 음극은 검은색으로 표시돼 있기 때문에 색깔에 맞춰 점프 케이블을 연결시키면 된다.  

보통 배터리 수명은 3~4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주기가 되었다 싶으면 겨울이 아니더라도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곳에는 이상이 없고 스타트모터가 잘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수차례 시동을 걸어도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 수명이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차의 신발 타이어

차의 하중도 지키면서 안전운전까지 가능케 해주는 타이어는 엔진과 함께 가장 중요한 부품에 속한다.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60% 이상이 타이어와 관련된 사고란 사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아주 단순한 공기압 차이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뿐 아니라, 만약 타이어에 이상이 생긴다면 편한 승차감은 물론 안전운전까지 담보할 수 없다.

이런 타이어가 겨울철만 되면 맥없이 힘을 못 춘다. 눈이라도 내리면 초보 운전자는 운전할 엄두도 못 낸다.

제 딴에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까부는 이들도 눈길은 고개를 절래 흔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겨울철 타이어 관리는 유독 중요하다.

먼저, 기온이 낮아질수록 타이어의 공기압도 낮아지게 되는데, 공기압이 낮아질수록 제동 거리가 늘어나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공기압’ 기준치보다 높게 유지해주는 게 좋다.   

또, 겨울철에는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스노우 체인을 미리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스노우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보다 더 무른 성질을 갖고 있어, 눈길에서도 접지역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

또,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제동력도 약 두 배정도 더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노우 타이어에는 추운 날씨에도 타이어가 유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리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뛰어난 제동력과 안전성을 높여 준다.
 
친수성 소재인 실리카는 노면이 젖어 있거나 눈이 쌓여 있어도 수막현상을 감소시켜 준다.

또 스노우 타이어의 무른 성질 때문에, 일반 타이어보다 승차감이 더 좋다.    

이러한 스노우 타이어는 크게 알파인과 노르딕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겨울 환경에 적합한 제품으로 고속 주행에도 무리가 없어 어느 정도 제설이 된 노심 지역에서 주로 쓰이며, 후자는 시골의 거친 빙판길이나 눈길 등의 극한 상황에 맞춰 제작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해마다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위해 사계절용 타이어까지 판매되고 있어, 운전자들은 입맛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면 된다.

이 타이어 사이드월에는 ‘M+S’나 ‘ASYMMERIC’ 로고가 붙어 있어, ‘SNOW·ICE’ 마크가 붙은 스노우 타이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눈길이나 빙판에서의 안전운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타이어 표면에 스파이크가 달린 스터드 타이어도 있지만, 국내에선 도로 파손의 위험 때문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타이어는 북유럽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또 하나. 만약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한다면 네 바퀴 모두 교환해야 한다.

한 쪽만 교체하면 접지력이나 제동력이 바퀴마다 달라, 오히려 주행이 위험질 수 있다.

또, 스노우 타이어를 다른 계절에도 계속 타고 다니면, 무른 성질 때문에 마모가 빨라진다는 점도 알아두자. 

타이어 수명과 교체주기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지만, 제조일자로부터 10년이 경과되었거나 마모 한계선까지 마모가 되었을 때 교체하는 게 좋다. 

한편, 스노우 체인은 사슬형, 우레탄, 스파이더, 스프레이, 패치형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또, 운행이 끝난 이후엔 체인의 수명을 높이고 도로 파손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차 유리에 낀 성에

차 내외부의 온도차로 발생되는 성에도 겨울철 운전자들을 괴롭히는 복병 중 하나다.
 
최근에는 고무재질의 성에 제거 도구가 시판되고 있지만, 이것마저 없으면 난감하다.
 
일부 운전자는 신용카드나 나무로 긁어내는데 유리 표면에 미세한 상처만 내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도 좋지 않다.

특히, 뜨거운 물로 녹일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 바깥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을 때는 유리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에를 방지하기 위해선 가급적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와이퍼가 유리 표면에 달라붙는 걸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들어서 세워놓는다.

또 성에가 잔뜩 꼈다면, 성에 제거 도구를 이용해 제거하거나 에어컨 바람을 앞 유리 쪽으로 향하면 빨리 제거된다.



차가 충분히 예열된 후에는 히터 바람으로도 쉽게 제거된다. 

이밖에도 겨울엔 동절기용 워셔액을 넣어야 한다.

워셔액 탱크 파손 예방과 함께, 온도가 올라가는 낮에 워셔액을 뿌려두면 성에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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