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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rip / 도로이야기 1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9-10 오후 5:24:20


30년만의 개명 수도권제1순환선



1990년대에 서울과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며 교통량이 급상승하고, 1기 신도시도 개발되며 교통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의 주요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1991년 판교-하남, 강일-남양주 구간을 개통하며 이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명명했다.

이후 구리, 의정부, 고양, 퇴계원, 산본 등 나들목이 점차 이어지며 현재의 환형 고속도로가 완성됐다.

이후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명칭 변경을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지며, 오는 9월부터는‘수도권제1순환선’으로 이름이 바뀐다.



◆ 도로의 역사

수도권제1순환선은 1991년 10월 판교분기점과 하남분기점 구간이 개통되며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이 도로는 서울 시내를 거치지 않고도 주요 거점을 통과하며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길목을 트는 것보다는 서울 시내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이후 1992년 남양주-구리, 1994년 구리-퇴계원, 1995년 학의-판교 등 순차적으로 구간 개통이 이뤄졌고, 2006년에는 송추-일산, 퇴계원-의정부 구간이 민자유치구간으로 개통됐다. 지난 2007년에는 가장 넓은 4차선의 사패산터널이 개통됐다.



이름이 바뀌기 전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사실 서울을 직접 지나는 구간이 길지 않았다.

노원구 북부의 수락산 하단을 3km가량 지나는 구간을 비롯해 송파구 남동쪽, 강동구 동쪽에 걸쳐 있다.

이 밖의 구간은 서울시에 인접한 하남을 시작으로 구리, 남양주, 의정부, 양주, 고양, 김포, 인천, 부천, 시흥, 군포, 안양, 의왕, 성남을 순서대로 거친다.

총 길이는 약 127km로, 24개의 나들목과 9개의 분기점, 12개의 터널을 지나간다. 상당한 길이에 비해 휴게소가 별로 없는데, 4개 휴게소는 주유소와 작은 임시건물 하나 정도가 있고, 양방향 통합 휴게소인 시흥 하늘휴게소가 제대로 된 휴게소다. 최근 목감나들목에 생긴 목감휴게소도 나름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최다 교통량 자랑하는 고속도로

서울의 간선도로 몇 개를 제외하면, 수도권제1순환선은 한국 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고속도로다.

일산에서 시흥까지 약 25km 구간, 특히 중동IC를 지나는 구간은 교통량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데, 출퇴근 시간에는 새벽 5시경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인천과 일산을 이어주는 가장 빠른 도로이긴 하나, 정체를 피해 우회할 수 있는 길이 마땅치 않아 길이 막히는 걸 알아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기획은 평촌에서 고가도로로 연결된 평촌IC를 기점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며 촬영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간은 김포대교를 지나 계양IC부터 시흥IC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명절에 고향인 김포에 갈 때면 매송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조남분기점에서 이 도로에 진입한다.

갈 때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새벽에 출발하니 정체가 심하지 않아 1시간이면 가는데, 오후에 돌아올 때는 계양부터 시흥IC까지 약 12km 구간을 지나는 데 2시간 이상, 때로는 3시간 가까이 걸릴 때도 있다.

이 구간은 수도권제1순환선 가운데서도 가장 정체가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한밤중이 아니면 정체가 안 되는 시간대가 없을 정도로, 한 네티즌은 ‘중동 구간은 언제든 정체되기 때문에 라디오 교통상황에서도 다루지 않는다’라고 한탄한다.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도로가 교통량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재개발 때문이다.

당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1기 신도시 계획을 세울 때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신도시에 30만 호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로 인해 발생할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후 광명역 역세권, 시흥 은계지구, 고양시 쇼핑몰 등 여러 지역의 새로운 개발이 이어지며 혼잡도를 해소하는 양보다 더 많은 교통량이 유입됐다.

게다가 도로 자체를 계획한 것이 1기 신도시 개발 이후였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상당히 높아져 건설비용이 1km당 100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국내 고속도로 건설비용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또한, 서울을 둘러싸고 있어 서울로 진출입하기 쉬운 장점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일산-시흥 구간은 주변 도시들의 인구밀집도가 높은데다가, 중앙로와 자유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경인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도로들과도 이어진다.

심지어 많은 도로들과 연결되기 때문에 나들목도 1km가 채 못 되는 거리에 배치돼 있어, 진출입하는 차량이 얽히며 정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구간뿐 아니라 산본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구간도 교통량 2위를 차지할 만큼 상습 정체구간이다.

이 도로와 연결된 지역이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수원, 성남인데, 이중 수원이 인구수 약 119만 명으로 광역시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212개 중 1위다.



성남이 약 94만 명으로 5위, 안양이 약 55만 명으로 16위다. 정체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심지어 송파-구리 구간에서 정체가 심할 때는 배차간격이 20분인 같은 노선 버스 6대가 한 데 몰려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정체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광명-서울 구간에 약 17km 길이로 평택파주고속도로가 예정돼 있는데 아직 노선이 선정되지 않아 진행이 더디다.

인구 이동을 대중교통으로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 서해선이 건설되고 있는데, 일산과 송산을 35분 만에 오갈 수 있어 전 구간의 완공이 기다려진다.



또한, 지난 2018년 발표된 3기 신도시 중 인천 계양인 선정되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부천고가교 구간을 복층화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카포스 in 수도권제1순환선

제1순환선이 지나는 도시는 서울을 포함해 총 15개다.

사실 인근 도시 중에서는 관통하듯 도시를 가로지르는 곳도 있지만 도시 외곽 부분을 스치듯 지나는 곳도 있다.

구리시는 면적이 크지 않지만 시 오른쪽 전체를 지나가고, 고양시는 제1순환선을 기준으로 하면 양분될 정도로 도시를 관통한다.



성남시도 9~12시 방향에 걸쳐 시 서부와 북부를 관통하는 모양새다.

반면 남양주시는 10시방향 별내 IC에 살짝 걸쳐 있고, 김포시 역시 동쪽 끝부분 고촌읍을 살짝 지난다.

군포시는 제1순환선 대부분이 수리산에 걸쳐 있어, 산본IC를 제외하면 가장 적은 면적을 차지한다.

보통은 지역을 시군구로 나누고 도로가 지나는 지역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설명하려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성남시의 경우 분당구와 수정구, 중원구 3개 구 모두에 걸쳐 지나간다.

가급적이면 도로에서 가까운 카포스 정비소를 소개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모든 업소의 정확한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고 거리에 따라 선별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차츰차츰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나가, 향후에는 도로와 인근업소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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