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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Report / DPF, 클리닝으로 새것처럼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8-24 오후 5:18:03


정부 예산 매년 확대… DPF 클리닝도 증가 추세

매연저감장치 ‘DPF’ 친환경 대안으로 떠오르나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는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 중 하나로 머플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를 포집해 태워 없애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연소과정을 통해 생긴 분진은 DPF 내부에 장착된 벌집구조형으로 생긴 필터에 쌓이게 되는데, 이를 제때 제거해주지 않으면 DPF의 성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출력저하로 연비도 떨어지게 된다.

배출가스저감사업의 핵심이나 다름없는 DPF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2005년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특정경유자동차에 대한 엄격한 관리체계가 도입됐다.

특별법 시행 이전에는 대기환경보전법의 운행자동차 배출허용기준에 따라 관리가 됐지만, 한층 더 강화된 디젤 자동차 배출허용기준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즉,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자동차소유자는 검사기간 만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출가스저감장치라 불리는 DPF를 부착하거나 저공해엔진(LPG)으로 개조해야 되며, 노후차량의 경우엔 조기폐차하는 등의 의무가 부과된 것이다.

물론 여기엔 DPF 설치비용, LPG 개조비용, 조기 폐차비용 등의 보조금 지원을 통한 유인책도 담겼다.

사업대상은 특정경유자동차 배출허용기준 초과 차량과 시·도 조례에 따른 저공해조치 의무대상 차량이다.

예산은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DPF 설치비용 지원 한도액은 아래 표_1을 참조하면 된다.



표_1 DPF 설치비용 및 LPG 개조비용 지원 한도액 (단위: 천 원)

1. ‌지원금액은 유지관리비용(클리닝비용 45만 원, 콜모니터링비용 1.2만 원, 무상점검 비용 3.5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 이전에 부착한 저감장치도 변경된 단가를 적용

※ ‌DPF: 클리닝비용+콜모니터링비용 / pDPF: 콜모니터링비용 / LPG엔진개조: 콜모니터링비용+무상점검비용

2. ‌성능확인검사 비용은「배출가스저감장치의 성능유지확인 검사기준 및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환경부 고시 제2016-136호) 제10조 [별표2]의 금액에 따름

3. ‌저공해조치 후 배출허용기준 적합여부 검사 등 저감장치 구조변경에 소요되는 비용은 장치제작사가 부담

4. 저공해조치 비용에 3%이상의 증감요인이 있는 경우 연단위로 보조금을 조정할 수 있음

5. ‌소형 pDPF의 70%이상 또는 미만 저감효율에 따른 보조금은 해당 장치에 대한 가장 최근의 수시·결함확인검사 내역이 있는 경우 그 결과를 토대로 적용함

6. 생계형 차량의 경우 자부담금 없이 전액 지원




표 2.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 및 지원율 (단위: 천 원)


1.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금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에서 지원율을 곱한 금액임

2. ‌조기폐차 대상 차량의 소유자가 저소득층(생계형 차량)의 경우에는 차량기준 가액의 10%를 추가하여 상한액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음

3. ‌상기 구분에도 불구하고 이전 단계의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아 제작된 차량의 경우로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이전 단계의 제작된 차량에 준하는 상한액 및 지원율을 적용할 수 있음

4.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은 위 금액(기본 지원율 해당)을 지원받고 400만 원을 추가 지급




◆ 필터 클리닝 비용까지 지원
한편, 정부는 DPF의 원활한 성능유지를 위해 필터 클리닝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10개월 또는 10만Km 운행 시마다 마다 정기적으로 필터클리닝을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필터 클리닝을 하지 않으면 출력 및 연비저하 등을 유발하고 DPF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DPF 보증기간 3년 또는 16만km 이내인 차량은 차량별 지원한도 내에서 최대 3회까지 지원되며, 3년 또는 16만km가 경과된 차량은 예산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필터 클리닝을 하기 위해선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운영하는 통합클리닝센터(1661-7267)나 DPF 장치제작사로 문의하면 된다.

DPF 장치제작사 연락처는 표 3을 참조하자.



표 3. DPF 장치제작사 대표전화

DPF 예산 꾸준히 증가… 정비업계 관심도 높아져
특히, 정부는 배출가스저감사업에 매년 수천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올 한해에만 약 6,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전기·수소차 대중화와 함께 배출가스저감사업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될 경우 관련 예산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지난 4월 각 지자체에 배포한 2020년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조기폐차 2,896억 1,800만 원, DPF와 pDPF 1,382억 8,500만 원, LPG 엔진개조 6억 900만 원, PM·NOx 저감에 184억 9,500만 원, 건설기계 엔진교체 990억 원, 운행제한카메라 36억 9,600만 원, LPG화물차 신차구입 200억 원 등 지난해에만 6,027억 300만 원의 국비가 배출가스저감사업에 투입됐다.

최근 몇 년 간 정부의 배출가스저감사업이 조기폐차에 집중된 탓에 조기폐차에 들어간 예산이 일정 부분 증가한 면도 있지만, 사업초창기부터 지금까지 DPF 장치설치 비율은 꾸준히 30%대를 유지해왔다는 게 정비업계 설명이다.



2005~2014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보급대수(장치별)

실제로, 환경자동차환경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연도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보급대수(장치별)를 보더라도, DPF(pDPF 포함) 장착이 평균 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조기폐차 25%, 엔진개조 23%, DOC 장착 1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3종 저감장치인 DOC(산화촉매장치, Diesel Oxidation Catalyst)도 화학반응만 다를 뿐 필터를 정화된 공기를 내본다는 점에서 제1·2종인 DPF·pDPF와 넓은 의미에선 유사한 배출가스저감장치로 봐도 무방하다.

비록, 최근 들어서 조기폐차 비중이 늘긴 했지만, DPF 클리닝 취급 업소가 늘어난다면 조기폐차나 엔진개조 대신 DPF를 선택하는 운전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정비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DPF에 대한 노후경유차 운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어, 앞으로 이 부분을 정비인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서울특별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사장 윤대현, 이하 서울조합)은 지난 2월 정부의 배출가스저감사업을 위탁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연합회장 윤육현, 이하 카포스)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대신 DPF 장착을 통한 운행연장이 국가경제에 더 이익이라는 주장을 수차례 펼쳐왔던 터라, 당분간 DPF에 대한 카포스 정비인들의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DPF 클리닝 시장 더 커진다
정부의 배출가스저감사업 초기에 DPF를 장착한 차량들의 운행거리가 10만km를 넘기게 되자, DPF 필터를 전문적으로 클리닝하는 전문업체들도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은 DPF 클리닝 장비를 포함해 고압부품세척기, 이동식매연집진기, 커먼레일 인젝트 테스트 장비 등을 갖추고 관련 업계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DPF 클리닝 외에도 흡기부 및 인젝트 클리닝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배기구에 해당되는 DPF를 깨끗하게 관리해도 공기가 유입되는 흡기부에 해당되는 ACV 밸브, EGR 쿨러, 바이패스밸브 등이 카본으로 막히거나 뒤덮여 있으면, DPF 필터 클리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카본 세척과 함께 인젝트 클리닝도 해주어야만 엔진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을 넘는 DPF 설치 가격 때문에 DPF 필터 클리닝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는 점이 관련 업계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DPF 교환비용의 10~20%정도로 DPF를 새것처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정비인들의 시각이다.

인터넷과 유튜브도 DPF 클리닝 시장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포털 검색창에서 DPF 세 글자만 입력해도 관련 동영상부터 포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노출된다.

일부 업체는 고맙게도 가격까지 공개하기 때문에, 클리닝 업체를 비교 선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DPF 클리닝 시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작 DPF를 장착된 차를 출고하는 완성차 업계는 DPF 클리닝에 대해 나몰라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6월 15일 현대·기아자동차정비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했지만, 양 정비센터는 “DPF 교환만 가능하며, DPF 필터 클리닝을 포함한 수리는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정비센터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 때문이라는 말까지 곁들였지만, 환경부 교통환경과 담당자는 같은 날 통화에서 “대기환경보전법에 그런 규정은 없다”라고 말을 잘랐다.

또, 아래의 두 사례처럼, 이 같은 상황은 현대기아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쌍용차, 르노삼성, GM쉐보레 등 국내 모든 상용차들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게 정비인들의 주장이다.

즉, 정비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리가 가능한 부품마저 교환을 하려는 데에서 빚어진 문제라는 것이다.

정비인들은 “완성차 정비센터의 정비요금 부풀리기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라고 전제하고, “클리닝만 잘 하더라도 새 DPF와 같은 성능을 낸다는 점은 모든 정비인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무엇보다 자기들이 출고시킨 차량에 부착된 DPF마저 수리하지 않겠다는 것은 고객을 향한 서비스 정신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비난했다.






‘클리닝’ 대신 교환만 가능하다는 완성차 정비업계

사례1

2010년 현대 쏘나타 디젤(VGT) 차량을 구입한 A씨.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해왔던 터라, 총 주행거리도 20만km를 넘지 않았다.

또, 정기검사 외에도 분기마다 한차례씩 현대자동차정비센터를 방문해 종합 점검도 받았다.

이처럼, A씨는 차량 관리에 있어선 최고라고 자부했지만, 최근 들어 엔진 경고등 점등과 함께 출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자주 경험했다.

하지만 A씨는 “차 연식이 오래돼서 그렇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주행 중 속도가 떨어지더니 시동까지 꺼지는 아찔한 상황을 맞고서야, 정비센터를 찾았다.

진단 결과, DPF 회생불능. 약 3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DPF를 교체해야만 했다.
 
좀 더 일찍 정비센터를 찾아 DPF 내부에 쌓인 재(ASH)를 제거해주는 클리닝을 받았더라면, 25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클리닝 비용은 차종과 정비소별로 차이가 나지만, 통상적으로 20~80만 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현대자동차정비센터는 클리닝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정비센터 관계자는 6월 15일 통화에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DPF 교환은 가능하지만 클리닝을 포함한 수리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례2
2015년 기아 올뉴카나발 디젤 차량을 구입한 B씨. 회사 업무용으로 운영되던 관계로 5년 만에 총 주행거리 20만km를 훌쩍 넘겼다.

정기적인 관리를 받은 탓에 엔진출력도 출고당시와 비교해 큰 차이도 없었고, 외관도 깨끗했다.

그런데 B씨는 인터넷을 통해 DPF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엔진오일처럼 10만km마다 클리닝이 필요하다는 정보도 함께 알게 되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정비센터도 현대차와 같은 입장을 내비치면서, “동네 정비센터에 가면 DPF 클리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B씨는 “최근엔 DPF가 장착된 차량을 출고하면서 왜 클리닝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지만, 기아자동차정비센터 관계자는 “DPF 클리닝을 해주고 나서 고장이 나면, 또 정비불량 문제를 삼기 때문에 클리닝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이처럼, DPF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완성차 업계들의 잘못된 인식은 신차에 비치된 취급설명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안전장치, 편의장치, 시동 및 주행, 정기점검, 차량정보, 비상시 응급조치 등에 대해서 수백페이지에 걸쳐 소개를 하면서도, 정작 디젤매연필터장치(DPF)에 대해선 정기점검 편 한쪽 귀퉁이에 설명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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