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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F 자동변속기 오일교환 11
등록자 김경수 기자 작성일자 2013-04-10 오후 4:55:33


ATF 10만km 주행 후 교환?

한국석유관리원의 위험한 발표

자동차전문가들은 부정적 입장


지난 1월 10일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강승철)에서는 ‘자동차 자동변속기유(ATF, 오토미션오일)는 주행거리 4~5만km마다 교환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운전자가 많은데, 10만km 주행 후 교환해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직후 많은 자동차 정비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석유관리원이 자동변속기 오일교환 기준을 10만km로 권고한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 자동변속기 오일교환 기준 10만km? 주행조건을 먼저 따져야
한국석유관리원은 금번 조사결과 발표를 위해 국내 자동차사의 휘발유 차량 12대(2009~2011년식)를 대상으로 신유와 5만km, 10만km 주행 후 ATF를 채취하여 물성시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 실험결과 자동변속기 오일에서 가장 중요한 동점도, 점도지수 등이 신유에 비해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10만km 주행 후 자동변속기 오일교환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뒷받침으로 자동차사의 차량매뉴얼에도 교환주기를 8만~10만km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동차 정비전문가들은 이러한 발표에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다른 세부적인 주행조건들을 배제한 채 자동변속기 오일 교환시점을 10만km로 발표할 경우 자동변속기 오일의 기능에 대한 신뢰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GM코리아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자동변속기 오일 교환에 대한 기준은 무교환부터 시작해서 10만km 이상 주행 시 교환까지 제시되지만 그것은 산술적인 계산치일 뿐 실제 주행상황에서는 지켜지기 어려운 기준이며, 반드시 점검주기에 따른 차량 정비사의 점검 후 판단을 따르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라고 말하며 “만일 한국석유관리원의 말을 그대로 따라 자동변속기 오일교환 시점을 10만km로 인식한다면 자동변속기의 기능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점검주기에 따라 점검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본지의 기술고문인 강대공 고문의 의견은 더욱 더 구체적이다. “자동변속기는 기어가 변속됨에 따라 다판클러치가 유압압력에 따라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변속이 고단에서 머무르면서 고속도로를 자주 오래 이용하는 운전자들이라면 10만km 주행 후 교환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도심주행을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4만km 이전에도 오일교환을 해야 한다”라며 “도심주행을 자주하는 운전자의 경우 속도의 변화가 저속영역에서 고속영역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상황에서는 변속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에 변속기 오일온도가 상승해서 변형률이 높아진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 오일 성분상 변화 없지만, 고유기능 문제

이번 한국석유관리원의 보도자료를 보면 자동변속기 오일에 대한 기준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빈번하게 오일교환을 하는 바람에 차량유지비 부담이 증가하고 폐오일로 인해서 환경오염과 함께 처리비용이 증가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석유관리원은 운전자들이 5만km에서 10만km로 ATF 교환주기를 연장할 경우 교환횟수를 1회/2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45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며, 폐 ATF 처리비용과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석유관리원의 보도내용은 ‘석유관리원이 소비자들의 실제 ATF 교환주기를 알아보기 위해 차량을 직접 운행·관리하고 있는 운전자 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6%가 권장주기보다 빨리 교환하고 있으며 61.9%는 다른 점검을 받으면서 정비사의 권유로 교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석유관리원의 보도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오일 성분상의 문제는 없다고 해도 변형률이 높아져서 변속기의 슬립이 잦아지고 제대로 변속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연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자동변속기 오일은 변속기 하우징 내에서 유압에 따라 변속클러치가 기어를 변속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따라서 변속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 즉, 도심주행이 많은 주행조건이라면 10만km 주행 이전에 반드시 점검 후 오일교환을 해야 한다.

만일 이러한 특성을 배제한 채 무조건 10만km를 교환 기준으로 고집할 경우 자동변속기 오일내부에 기포도 증가하고 오일펌프의 작동성도 떨어져서 유압이 낮아진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변속기 내구성도 보장받을 수 없고, 사고발생율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정비사 권유를 제대로 따르는 것이 중요
기본적으로 모든 정비상황은 자동차와 운전자의 주행조건에 따라 모두 다르다. 이것을 무시하고 권고안만을 맹신한다면 안전을 보장받기는 어렵다. 자동차의 전문가인 정비사의 권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정비를 세심하게 하는 것이 자동차를 고장 없이 오래 타는 길이며, 안전을 보장받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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